아파트 화재 현장 뛰어다니며 이웃 대피 도운 우영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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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현장 뛰어다니며 이웃 대피 도운 우영일 씨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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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 우 씨 자택 방문해 감사패 등 전달

지난달 18일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참사를 막은 이가 있었다.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고령자와 장애인이 많은 곳이라 자칫 했다간 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과 우영일 씨(오른쪽 첫 번째)가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H공사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과 우영일 씨(오른쪽 첫 번째)가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지난 14일 이른바 방화동 의인우영일 씨를 찾아 감사패와 포상금, 선물을 전달했다. 우 씨는 화재 당일 119소방대가 올 때까지 1층부터 13층까지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화재 발생과 대피할 것을 알리는 구호활동으로 피해 확산을 막았다.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의로운 행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우영일 씨 자택을 방문해 감사패 등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영일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출근 준비를 하다가 화재 사실을 알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헌동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이번 사고에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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