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특성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및 신속 대피 방안 마련 강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3)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SH공사 업무보고에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최근 강서구 방화동과 가양동의 노후 임대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세대가 전소하고 입주민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이들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주택이어서 피해가 클 뻔했다.
최 의원은 “다행히 화재 발생 장소가 고층이라 아래층 주민 대피에 비교적 어려움이 없었지만, 중저층에서 화재가 났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H공사는 화재 이후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 예방 종합대책 수립’에 나섰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대책이 거의 수립됐고 예산도 편성해 예방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스프링클러 미설치 단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화재 발생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사전에 점검, 훈련, 교육, 설비 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컨대 저장 강박 세대 등과 같은 입주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동 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 단지는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최진혁 의원은 “입주민 대상 상시 홍보 등을 통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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