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주민 아닌 시행사 이익 위한 행정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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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주민 아닌 시행사 이익 위한 행정 펼치나?"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3.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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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구의원, 정비사업 절차 투명·공정해야 구 행정 신뢰해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최영숙 의원 모습.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최영숙 의원 모습.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의원(국민의힘, 용신동)15일 개최한 제3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아파트) 추진과 관련해 동대문구 행정 신뢰를 위해 시행사의 국·공유지 매입을 비롯한 정비사업 관련 절차 모든 것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영숙 의원은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추진 관련 국·공유지 매입 부지 활용에 대해 주민이 진정 원하는 시설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의원은 "해당 부지 일대가 정비사업 시행 전부터, 주차공간으로 사용된 곳인 만큼, 주차난 등을 고려해, 계속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에 집행부는 주민 수요를 고려한 주차장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나 부족한 토지확보라는 명목으로 시행사가 추진 중인 국·공유지 매입 절차는 이번 321'서울시 공유재산 심의위원회' 개최만을 앞두고 있다""사실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 부지 용도 등 매각 관련 핵심 논의는 이미 모두 종료됐으며, 심의위는 시행사의 국·공유지 매입을 최종 확정 짓는 형식적 수순에 불과할 뿐이다. 집행부는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의견을 내거나 협의하겠다는 의지, 뾰족한 대책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영숙 의원은 "2021년 당시 시행사는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며 기부채납 부지 내 지하주차장 건설을 목표로 야심차게 사업추진계획 변경 신청을 해놓고, 불과 1년 만에 준공 일자를 맞추기 어렵고,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이번에는 측량오류 발생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안이란 명분을 내세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공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도 주민을 볼모 삼아 시행사가 원하는 대로 절차가 진행되고, 집행부는 매번 이에 장단 맞춰주고 있단 사실을 우리 주민들이 정말 모를 것이라 생각하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숙 구의원은 "대체 우리 구는 누구를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시행사가 누릴 막대한 이익을 위한 행정이 아니냐'고 할 정도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집행부의 무사안일과 무책임함에 깊은 절망을 느끼는데, 우리 주민들이 동대문구 행정을 과연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질문한 뒤 "시행사의 국·공유지 매입을 비롯한 정비사업 관련 절차 모든 것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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