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추송웅의 ‘빨간피터’가 장두이의 열연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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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추송웅의 ‘빨간피터’가 장두이의 열연으로 되살아난다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4.03.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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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이의 돌아온 빨간피터’ 내달 18일부터 삼일로창고극장서 공연

1970년대 소극장 운동의 핵심이었던 삼일로창고극장(서울 중구 삼일대로912)이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손정우)와 함께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411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에는 국내 6개 극단을 비롯해 2개의 해외 극단이 참여한다.

 

특히 창고극장은 추송웅 배우의 빨간피터의 고백으로 소극장 공연의 성공 스토리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이 시대 명배우 장두이의 돌아온 빨간피터418일부터 21일까지(평일 730, 토요일 4·730, 일요일 4, 티켓 2만 원) 공연된다.

 

장두이 배우는 총 10편의 모노드라마를 연기해 왔다. 2002년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춤추는 원숭이 빨간피터로 각색·연출에 출연까지 하며, 대학로 알과핵 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티켓 파워와 뜨거운 관심을 샀다. 이어 거창국제연극제, 포항바다연극제, 남이섬1인극페스티벌, 울산 명배우열전, 남양주1인극축제, 1회 뉴욕 Korean Theater Festival 등 국내외 격찬 속에서 지금까지 35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각색한 장두이의 돌아온 빨간피터는 아프리카에서 밀렵꾼에게 잡혀와 ‘K-애니멀즈 엔터테인먼트 컴파니에서 동물 패키지 쇼를 진행하는 가운데, 곳곳을 다니며 삶에 대한 고백과 인간세상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별 강연회와 춤과 노래를 엮어 펼쳐 보이는 뮤직 시어터(Music Theater) 형식의 풍자극이다.

 

장두이 배우는 “45석의 작은 소공연장에서 오히려 치밀한 연기의 정석을 관객들과 나누는 연극의 참 맛과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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