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콘도이용 예산 유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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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콘도이용 예산 유용 논란
  • 성동신문
  • 승인 2018.01.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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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란 의회운영위원장 5회에 250만 원 사용
성동구의회가 2017년도 사용한 콘도이용내역서

성동구의회가 구의원들의 휴양을 위한 복지차원에서 편성된 콘도이용 예산을 연간 860만원을 편성해 놓고 있다. 이 예산은 구의원들이 자신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의원이 예산을 과다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의원들 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엄경석 구의원은 이런 콘도이용료를 특정 의원이 과다하게 사용해왔다고 지적하며 구의원 5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의장 사퇴를 요구했다.

성동구의원들이 지난해 사용할 콘도이용 예산은 860만원이다. 이 중 문복란 의회운영위원장이 5번을 사용해 250여만 원을 쓴 것으로 나와있다. 한 번에 50여만원이다.

콘도 방 한 번 빌리는데 8~1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문복란 위원장이 한 번에 50만원은 방 5~6개인데 이것을 가족과 이용했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즉 구의회와 무관한 사람들이 콘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 것은 의회 예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나 다름없고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달호 의장이 문복란 위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위원장을 사퇴하도록 조치하거나, 아니면 의장이 의회 수장으로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엄경석 의원은 “콘도 방 하나가 8만원에서 12만원 정도인데 다섯 번을 가서 251만원이라는 큰 돈을 쓸 수가 없어요. 이건 분명히 누군가가 같이 동행했다는 건데 이건 당연히 의원들과 가족만 쓸 수 있는데 이건 분명히 다른 분들이 간게 분명한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이렇게 의회 돈이 개인적으로 유용됐다면 당연히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달호 의장은  “아무리 의장이라도 문복란 위원장에게 위원장 사퇴를 요구할 권한은 없다"며 “ 개별 독립 기관인 의원한테 의장이라고해서 그분에게 어떤 직을 내려놓으라, 당신이 어떤 조치를 취해라하고 명령하는 것은 제가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복란 위원장은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고 법을 어긴 것도 없고 가족이 갔으니까 나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엄경석 구의원은 문복란 위원장의 의회 예산 편법유용 여부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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