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이 만든 노원구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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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이 만든 노원구 합동결혼식
  •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 승인 2016.12.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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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실고 사랑을 이루다

지난 11월 21일 건영임페리움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호 총장의 주례로 7쌍의 예쁜 부부들의 아름답고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신랑 전영호(70세)씨와 신부 장옥희(69세)씨는 4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전영호 신랑은“당시에는 형편이 어려워서 식을 못 올리고 아들을 낳고 살았는데 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구청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어 고맙다. 남은 인생은 아내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소안·판터투프엉 부부 역시 결혼식을 못한 채 살고 있었다.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신부가 직접 구청에 신청을 하여 결혼식장까지 오게 되었다. 신랑 송소안씨는 “늘 마음속으로 신부에게 하얀 면사포를 씌워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턱시도를 입고 예쁜 신부와 결혼식을 올려 행복하다.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후원업체와 구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결혼식은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저소득 주민,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 등 주민 7쌍을 위해 끌라르떼 사진예술원, 웍스위즈 골든키, 한복천화, 건영임페리움, LG전자 BEST SHOP노원본점이 공동주최하였다. 이외에도 그린플라워, 새로운렌탈, 일촌나눔하우징, 창스토리. 현대홈쇼핑. 상신교회. 우진피앤피. 시트렌노원점. 노원구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였다.

이날 결혼하는 부부에게 이불, 금반지 등 많은 선물도 증정됐다. 정도열 의장은 기분 좋은 노래도 한곡을 선물해 분위기를 띄워주었다.

아들 딸 낳고 살았지만 이제 결혼식을 올리는 만큼 지금부터 또 다른 행복으로 시작하는 일곱 쌍의 신혼부부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황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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