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포스터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11월 22일(화)부터 12월 25일(일)까지 약 한 달간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과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 ‘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한옥담닮 : 한옥, 기다림을 닮다>를 개최한다. <한옥담닮>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여름과 겨울에 각각 개최되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그림, 조형물,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제목인 <한옥담닮>은 ‘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은 한옥’이라는 뜻으로 전시의 주요 주제를 함축적으로 전한다. 겨울에 선보이는 하반기 전시<한옥, 기다림을 닮다>는 ‘봄을 기다리는 고요한 겨울 속 한옥’을 모티브로 ‘기다림’ 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분야 작품으로 선보인다. 기다림의 시간으로 만들어진 맑고 단단한 유리, 도자 공예와 함께 ‘꿈과 이상향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한 한국화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에서는 유리 공예 작가 김헌철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 및 사랑채>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된 강민성 작가의 도자 공예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는 임보영 작가의 따뜻한 그림 작품과 영상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먼저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에서는 김헌철 작가의 웅장하고 정교한 유리 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과는 상반되는 현대적인 이미지의 유리 작품과 다변적 빛의 움직임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헌철 작가는 “소통은 공감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한다. 뜨거운 유리에 작가의 숨을 불어넣어 늘 새로운 창조물을 탄생시키고, 작품으로써 관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샹들리에 작품과 다양한 오브제(물체)의 공간 구성을 통해 특별한 공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숨”에는 강약과 길이가 존재하듯, 작가는 본인의 숨을 통한 다양한 접근법을 연구한다. 그는 설치, 오브제(물체), 소품 등 분야에 구분을 짓지 않은 채 자신만의 소통 방법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 및 사랑채>에서는 흙, 유리,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결합하는 강민성 작가만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달항아리를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모습을 보여줄 그의 작품을 통해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감정과 사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강민성은 유리와 도자를 함께 전공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품고 순백의 미와 부정형의 조형미를 담고 있는 달항아리의 제작 방식을 모티브로 기존의 달항아리를 넘어 작가 고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색과 질감의 표현, 다양한 재료와 기법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작가는 새로운 미감을 찾아간다. 강민성 작가는 “<공간>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과 멋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휴식처와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질 그의 조각들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는 그의 조각들로 인해 사람들이 ‘공간’의 힘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는 임보영 작가의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이상향, 낙원의 풍경을 표현한다. 한옥 속 작가의 그림 안에 펼쳐진 아름다운 이상향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며, 치유받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임보영 작가’는 그림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성실하게 그려내는 데서 오는 감동이 있다고 믿어, 무수히 많은 색채를 쌓아 올려 생명력이 움트는 낙원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아가 장식적이고 화려한 화면 안에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동물, 손때가 묻은 평범한 오브제(물체)들을 함께 표현하여 일상성을 놓치지 않고자 한다. 작가의 작업철학은 “작업을 할 때면 낙원 속 풍경의 낮과 밤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된다. 때로는 지치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도 이상향의 세계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숨겨진 숲, 망각의 풍경, 여기, 그리고 어딘가에 있다”라고 말했다. <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전시는 무료 전시로 운영되며 09:00 ~ 20:0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11/28, 12/5, 12/12, 12/19 월요일은 관람이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운영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닮은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남산골한옥마을이 작가와 시민 모두가 예술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5:29
민요프로젝트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포스터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사업인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향토민요 3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음원으로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올해 처음 추진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우리소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우리의 옛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요즘’ 노래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MBC로부터 기증받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직접 채록한 향토민요 1만 8천여 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1989년부터 만7년간 기록된 향토민요 음원을 2022년의 감성에 맞게 편곡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퓨전국악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오주하(OH!JUHA)와 협업하여 ‘고드래 똥, 워어리 자장가, 꽃일레라 ’ 3곡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했다. 오주하(OH!JUHA)는 소리꾼 황애리와 피아니스트 배가영이 만나 하나의 이름이 되고자 만든 그룹으로,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향토민요와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며, 내년의 프로젝트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우리 소리를 새롭게 풀어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곡 ‘고드래 똥’은 전국 어디서나 가장 많이 불렸던 전래동요 중 하나인 ‘다리세기 노래’를 재해석했다. 다리세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는 사람마다 노랫말을 다르게 바꿔서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다양한 다리세기 노랫말에 오주하의 음악적 감각을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곡으로 탄생시켰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기를 희망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워어리 자장가’는 가장 잘 알려진 향토민요 ‘자장가’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 누구나 듣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워어리 자장가’를 통해 모두가 숙면을 취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잠잘 때 듣는 1시간 연속듣기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 ‘워어리 자장가’를 들으며 고단했던 하루를 쉬어가길 바란다. ‘꽃일레라’는 향토민요 ‘꽃노래’를 새롭게 탄생시킨 곡이다. 서로를 꽃에 비유하며 배려하고 다독이는 공동체 정신이 담겼다.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우리소리를 전해온 주인공들과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라는 의미를 ‘꽃일레라’로 표현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개관 3주년인 11월 21일,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음원을 박물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MV)와 함께 공개한다. <민요프로젝트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3곡의 특징을 살린 뮤직비디오는 우리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한편, 모두가 즐겁게 우리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학교 등 유관기관에 <민요프로젝트> 음원 · 악보 · 뮤직비디오를 음악 교육용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에 참여한 국악 그룹 오주하와 함께하는 우리소리 공연도 준비했다. 그룹 오주하가 들려주는 우리소리의 아름다움과 이번에 제작된 ‘고드래 똥, 꽃일레라, 워어리 자장가’ 3곡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11월 27일(일) 16시부터 중간휴식 없이 약 60분간 진행된다. 공연의 사전예약은 11월 21일(월)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연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신청으로 온라인 20명, 현장 10명을 모집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리집(http://gomuseum.seoul.go.kr/sekm)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우리소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공개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의 새로운 음원들은 남녀노소 무관하게 모든 시민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요즘 시대의 민요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 소리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향토민요의 가치를 지키고 창조적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3:27
열린 중정형 배치계획안(중・저층 주거와 타워형이 결합된 클러스터형 배치)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 출입구부터 보행자 동선을 따라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가로변 상가를 배치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보행일상권을 조성한다. 아파트와 함께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단지 내 울창한 수목은 건축한계선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보존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으로 단절됐던 대치-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교도 신설해 수변과 어우러지는 주거공간을 실현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가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에 해당하며,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 신청 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서울시는 앞서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함으로써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속도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치 미도아파트는 ‘35층 규제’ 폐지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3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를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연내 확정을 목표로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이 연내 시행되고,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내년 상반기 변경되면 일반주거지역에 50층이 적용·실현되는 첫 단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연내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에서는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1983년 준공 이후 약 40년이 지난 미도아파트(19만 5,080㎡)는 2,436세대 규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중 하나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이 겹치며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작년 11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에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미도아파트는 한때 대치동의 대장아파트 중 하나로 불렸으나, 노후화되면서 여름철에는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개월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기획안을 마련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 적용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35층 규제’ 완화 적용과 더불어, 공원·녹지가 풍부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관행적인 공원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등 주민 편의를 향상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과거엔 규제 중심적으로 진행됐던 서울시 재건축이 달라졌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민들이 제안했던 내용보다 더 심층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었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도아파트는 양재천과 대치역·학여울역 더블역세권에 맞닿아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더한 명품 아파트단지(최고 50층, 3,800세대 내외 규모)로 변화할 예정이다. 대치·개포생활권의 대표단지로,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이번에 시가 확정한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에는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삶터 조성,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4가지 원칙은 ▴보행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조성 ▴상업, 편의시설 확대로 활기찬 가로조성 ▴양재천,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 극대화 ▴유연한 스카이라인과 특화된 디자인이다. 먼저, 학여울역 활성화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이어지는 연도형 상가를 설치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활기찬 보행가로를 조성한다. 대치근린공원까지 구역계를 확장, 학여울역(위례-신사 경전철 예정) 주변으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해 상가와 학여울역을 직접 연결한다. 학여울역 인근 주동은 역세권 특화디자인 주동을 계획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남북간 통경구간을 따라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생활가로인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을 조성한다. 중앙공원길 주변으로는 커뮤니티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보행을 활성화한다.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과 단지 내 보행동선은 주민들이 어디로든 편리하게 이동하고 주민 간 교류를 돕기 위해 십자(+)형으로 계획했다. 신속통합기획안에는 양재천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에 보행교를 설치함으로써 단절된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고, 주민들이 수변공원까지 쉽게 접근해 전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도아파트는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양재천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재천으로 인해 남측 개포생활권과의 소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양재천 보행교는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아파트, 미도아파트, 개포시장을 서로 이어주며, 주민 산책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통학로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미도아파트는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조성돼 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후에도 양호한 식재를 보호하는 등, 햇살과 녹음이 가득한 ‘녹지생태도심’ 단지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층수완화를 통해 외부 조경공간을 넓히고 단지 경계부 건축한계선을 10m 이상 계획해 녹지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현황 대비 녹지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안에서 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높이제한 완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50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는 점이다. 단지 중심부는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양재천 및 남부순환로에서 열린 경관을 형성하도록 통경축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주동유형을 도입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 계획으로 보행친화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도록 계획 지침을 제시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민간의 사업성과 도시의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3:05
이소라 의원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에서 오세훈 시장 공약 중점사업인 ‘손목닥터9988’(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손목닥터 9988’사업은 만19세~69세 서울시민에게 스마트밴드를 대여하여 건강활동 모니터링, 건강정보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참여도에 따라 서울페이 포인트 등의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시민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소라 의원은 ‘문제는 사업 추진 방향과 서울시 예산의 우선순위 문제’라고 지적했다. 먼저, “당장 11월 말, 12월 초 배부 계획으로 2022년 추경 예산으로 약 128억이 통과되었는데, 부서에서는 2차 스마트밴드 배부 세부 방침이 수립되어 있느냐”에 대한 이소라 의원의 질의에, 스마트건강국이 ‘아직도 수립중’이라는 답변하자, “준비 부족으로 1차 시범사업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전 준비 단계가 미흡한 채로 추진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소라 의원은 “서울시는 5만원에 스마트밴드를 구입해 시민에게 나눠줬는데, ‘알리바바’(*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에서는 유사한 기능의 스마트밴드를 1만 3천원에서 2만 4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비싸게 구매한 스마트밴드에 대해 서울 시민들이 정작 ‘터치가 안먹는다’, ‘스마트워치 아닌 만보기’, ‘측정기능 오류’등의 후기를 남긴 것‘을 제시하며, 서울시가 시중의 스마트밴드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매 대행해 배부하는 방식의 사업 방향과 그에 반해 기능상 만족도가 낮은 점을 꼬집었다. 또, ”사업추진의 방식이 플랫폼 구축 위주로 돼야 한다는 의회의 지적을 무시하고, 여전히 스마트밴드를 15만개 추가 구입하겠다며 75억 가까운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그럴려면 서울시는 스마트밴드 공장을 짓겠다고 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회수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소라 의원은 회수된 스마트밴드에 대한 활용방침을 질의한 다음, “회수에만 1억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등 불합리한 회수방식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또 8개월 대여해 준 다음 반납된 스마트밴드를 폐기 처분한다는 데 이로 인한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손목닥터 9988‘ 사업에 대한 집중 질의를 마친 이소라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공공이 해야할 역할과 민간이 해야할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데, 정작 민간 기업이 무료 제공 중인 앱을 통해 이미 건강관리를 활용 중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치적 사업을 위해 중복적, 낭비성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방향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고, 해당 예산은 진짜 서울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부문에 투여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2:58
최유희 의원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 2)은 지난 7일(월)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교육전공 대학원의 모호한 정체성과 교과과정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균형감 있는 교육과정 설계를 촉구했다. 혁신교육전공 대학원 석사과정은 서울시교육청이 실천적 혁신교육활동과 이론을 접목한 학습기회 제공을 목표로 교사 재교육을 위해 2018년부터 3개의 대학(성공회대, 건국대, 한국교원대)과 MOU를 체결해 등록금의 85%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는 90명에게 총 4억2천3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혁신교육이라는 전공이 과연 학문으로서 실체를 가지고 있는지 그 가치와 존재성이 명확한지부터 살펴보아야 하며, 지원 필수 사항에 혁신교육의 일반화에 기여, 혁신교육 정책 포럼 등 발표 실적 등을 요구함으로써 자칫 교사들의 자율적인 자기개발과 선택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혁신교육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마르크스 사상과 철학 강의 등 한쪽 논리에 치우쳐 있는 여러 과정이 보인다며 혁신교육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념적으로 설계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현장교육 등 실습 과정이 거의 없으며, 사례와 이론 중심이 대부분이어서 혁신교육의 실천적인 기회 제공이라는 목표가 무색하고, 기존의 학문들을 가지고 혁신교육이라는 틀에 맞춰 최대한 구성한 것이 아니냐며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최유희 의원은 위탁 대학 중 성공회대학이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인지, 조희연 교육감은 전직이 성공회대 교수 출신이어서 향후 복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며, 혁신학교 정책과 무관할 수 없는 계획이라는 점, 혁신학교 근무 경력 교사들에게 충분히 유리한 제도라는 점에서 혁신교육전공이라는 명칭으로 교사들을 선발해서 수억 원을 지원하는 것은 조희연 교육감의 친위부대 양성을 위한 혁신사관학교 생도를 모집하는 셈이라고 말한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의 한 인터뷰를 빌려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2:56
김용일 의원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지난 11일 의원연구실에서 서대문소방서가 제출한 2023년 주요 사업내용을 보고받고, 소방서 건물의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김 의원은, 서대문소방서의 2023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 중 4건의 사업 상세 내용을 보고 받고, 소요 예산의 규모와 시설 개선 당위성의 합리적 논리에 대해 상세히 검토하였다. 특히, 서대문소방서장의 사업내용을 보고 받는 과정에서 열악한 소방서 업무환경에 매우 놀랐으며, 창문도 없는 좁은 지하 식당 환경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의 시설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김 의원은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급 의약품 창고 확대, 재난 상황에 필요한 진압장비 구매, 직원들의 휴게공간 확보 등 사업내용 전반에 대해 예산 확보 필요성에 공감했다. 서대문소방서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불평하지 않고 근무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더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으며, 인근 주민들의 소음방지를 위해 북가좌119안전센터 후면의 방음벽 설치 필요성 또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소방대원들의 업무 내용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한 업무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라고 강조하며, 소방서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2:54
박영한 의원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지난 15일, 제31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필요성과 유지관리 방안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인조잔디가 학교 운동장에 보급되는 초기에 유해 성분검출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2020년 1월「서울특별시 교육청 친환경 학교 운동장 및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충분한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또한, 중구에 위치한 성동고등학교를 사례로 2021년 10월에 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의 유해물질을 검사한 결과 전 항목에서 유해 성분이 없거나, 기준치 이하인 것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유해성 논란만 없다면 인조잔디는 마사토, 천연잔디 및 우레탄 마감재보다 여러 면에서 학교 운동장 조성에 적합하다고 보았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2022년 까지의 초·중·고등학교의 연도별 인조잔디 설치 경향에 대해 꾸준히 상승 추세인 것을 언급하며, 과거부터 꾸준히 설치 요구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인조잔디의 설치 후 유지관리 비용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가 서로 협조하여 부담 비율을 [서울시교육청 8, 자치구 2] 매칭으로 검토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인조잔디 조성으로 혜택을 보는 수혜자는 바로 주민과 아이들.” 이라고 강조하며, 행정 입장이 아닌, 실제로 이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인조잔디 설치 수요와 편의성은 분명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2:53
마포구 공덕동 경사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주민 및 공무원들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눈(雪)으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제설대책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제설 준비에 돌입했다. 구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대설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기습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큰 급경사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급경사지의 경우 강설 시 미끄럼 등 빙판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만큼 무인 자동제설 장비 등 스마트한 제설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할 예정이다. 온도, 강설 등을 감지하는 센서와 자동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효과적으로 녹이는 ‘도로 열선’을 총 5개소 680m 구간에 신규 설치 중에 있다. 도로열선은 도로에 전기케이블을 매설한 뒤 전류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제설 장비로, 눈이 오거나 노면 결빙이 발생될 때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도로면의 눈을 녹인다. 또한 강설시 신속한 초동 대처를 위해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설치했다. 자동염수살포장치는 현장에 설치된 CCTV 모니터링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강설 시 도로에 염수를 살포해 결빙을 억제하는 장치로, 기존 5개소 23대에서 8개소 53대로 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이 밖에도 제설에 대비한 이동식 전진기지를 더욱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위치 변경했으며, 공무원 제설 책임구역제를 실시해 폭설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제설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군부대, 경찰서, 학교, 민간단체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제설 협조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고갯길 및 교통사고 우려지역 등 제설 취약지점 74개소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민간제설기동반을 추가 모집했으며, 실시간 CCTV 모니터링, 제설함 추가배치, 민방위대원 투입으로 제설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급경사지 등 제설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완비해 폭설시 주민의 안전 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다며, “겨울철 눈으로부터 안전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2중, 3중 안전망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1-21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