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시의원, “오세훈 시장표 ‘손목닥터 9988’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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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시의원, “오세훈 시장표 ‘손목닥터 9988’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2.11.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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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유사 기능의 시중 스마트밴드보다 비싸게 구입해 배부하지만, 기능 만족도는 떨어져”
- “오세훈 시장 치적 사업 위해 막대한 예산 낭비 멈춰야”
- “서울시는 공공역할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예산 투여해야 할 것”
이소라 의원
이소라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에서 오세훈 시장 공약 중점사업인 손목닥터9988’(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손목닥터 9988’사업은 만19~69세 서울시민에게 스마트밴드를 대여하여 건강활동 모니터링, 건강정보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참여도에 따라 서울페이 포인트 등의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시민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소라 의원은 문제는 사업 추진 방향과 서울시 예산의 우선순위 문제라고 지적했다.

 

먼저, “당장 11월 말, 12월 초 배부 계획으로 2022년 추경 예산으로 약 128억이 통과되었는데, 부서에서는 2차 스마트밴드 배부 세부 방침이 수립되어 있느냐에 대한 이소라 의원의 질의에, 스마트건강국이 아직도 수립중이라는 답변하자, “준비 부족으로 1차 시범사업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전 준비 단계가 미흡한 채로 추진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소라 의원은 서울시는 5만원에 스마트밴드를 구입해 시민에게 나눠줬는데, ‘알리바바(*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에서는 유사한 기능의 스마트밴드를 13천원에서 24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비싸게 구매한 스마트밴드에 대해 서울 시민들이 정작 터치가 안먹는다’, ‘스마트워치 아닌 만보기’, ‘측정기능 오류등의 후기를 남긴 것을 제시하며, 서울시가 시중의 스마트밴드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매 대행해 배부하는 방식의 사업 방향과 그에 반해 기능상 만족도가 낮은 점을 꼬집었다.

 

, ”사업추진의 방식이 플랫폼 구축 위주로 돼야 한다는 의회의 지적을 무시하고, 여전히 스마트밴드를 15만개 추가 구입하겠다며 75억 가까운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그럴려면 서울시는 스마트밴드 공장을 짓겠다고 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회수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소라 의원은 회수된 스마트밴드에 대한 활용방침을 질의한 다음, “회수에만 1억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등 불합리한 회수방식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8개월 대여해 준 다음 반납된 스마트밴드를 폐기 처분한다는 데 이로 인한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손목닥터 9988‘ 사업에 대한 집중 질의를 마친 이소라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공공이 해야할 역할과 민간이 해야할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데, 정작 민간 기업이 무료 제공 중인 앱을 통해 이미 건강관리를 활용 중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치적 사업을 위해 중복적, 낭비성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사업 추진 방향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고, 해당 예산은 진짜 서울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부문에 투여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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