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용 기획경제위원장,“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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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용 기획경제위원장,“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9.02.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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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 인권침해 해소 위해 서울시의회도 적극 노력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 용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스포츠문화연구소와 공동주관으로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생환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과 체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 분야 인권침해 해소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 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는 최근 유명선수의 성폭력 피해 고발로 촉진된 체육계 미투 운동이 사회 전체의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포츠계의 인권침해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체육계는 그동안 폭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국위선양이나 승리로 포장된 위광(威光)효과로 인해 미투의 면제부를 받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고 구조적 허점을 드러낸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의 다양한 개선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원의 주제 발표 후 김가영 서울시체육정책 팀장,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이경열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원은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난 2008년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운동선수 422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에 대한 조사 결과 34.5%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해자의 대다수(76%)가 지도자였다는 인권침해 실태를 언급하며 지도자의 행동강령에 있어 선수와 팀 관련인 들의 권리, 존엄, 가치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책임 있는 지도자 양성을 위한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 체육정책팀장은 스포츠 성평등 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인권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서울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더 발전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였다.

나진균 전무이사는 징계나 처벌보다는 지도자들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에 대한 필요성 주장을, 이경열 사무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물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까지 나서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을 내놓았으나 지난 10년 전 나온 대책과 대동소이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독립기구 설치 주장을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최동호 소장은 인권침해 해결을 위해서는 인권교육과 체육계 자정능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유 용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체육 분야 인권침해 해소 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정부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므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체육 분야 인권침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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