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23일 창립식 갖고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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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23일 창립식 갖고 본격 출범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2.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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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 비전 제시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을 총괄 전담해 실행할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지난 23일 정식 출범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목동·신정·노원 열병합발전소 관리를 담당하던 SH공사 내 ‘집단에너지사업단’의 기능을 분리해 신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관으로 확대, 지난달 12월 서울시 공기업으로 등기를 마치고 본격 출범했다.

공사는 시민 참여로 원전 1개 분량(200만 TOE) 에너지를 절약 혹은 생산하는 데 성공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 서울형 모델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감 구조’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진섭 사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분산형 에너지 공급 ▲저소비형 에너지 보급 ▲나눔형 에너지 확대 ▲지역간 상생협력사업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을 이끌어 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일환으로 하수열 등 친환경 열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을 늘려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에서 생산하는 도시로 ‘에너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완료해 친환경 지역 냉난방 공급 대상을 7만5000세대 추가, 총 28만4000세대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친환경 열원을 지금보다 약 30% 늘어난 90%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의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태양광은 70㎿, 연료전지는 90㎿를 각각 추가 설치하고, 가정용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4개 권역별 토탈 서비스센터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1만 대로 늘려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나가는 것과 동시에, 올해는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남은 전기는 다시 저장하는 신재생에너지 융합 충전소 ‘솔라 스테이션(Solar Station)’의 시범 사업도 시작한다.

아울러 에너지 빈곤층에게 사계절 맞춤형 에너지 복지를 지원하는 ‘서울형 에너지 복지 모델’ 개발 착수와 삼척·밀양·경주 등 원전지역과의 상생협력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서울시의 성공적인 에너지정책 모델을 전수받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관리해 서울을 세계적인 에너지 선순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이 핵심 동력인 만큼 시민과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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