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2동·화곡본동,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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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2동·화곡본동,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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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마중물 사업비 10억 지원…특화·안심 골목길 조성
양천구 목2동 골목길
양천구 목2동 골목길

 

서울시가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서울형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강서구 화곡본동 까치산로4길 일대와 양천구 목2동 목동중앙북로·목동중앙북로16길의 십자구간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넓은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도시재생 사업과 달리 골목길 단위로 진행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기존 도시재생이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단위로 이뤄졌다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골목길을 따라 500m 내외의 소규모 단위로 시행한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총 15개 자치구, 18개 사업지가 신청했으며 이 중 서울시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강서·양천구를 비롯한 15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골목길은 대부분 오래되고 낙후된 저층 주거지 내에 있는 곳으로, 서울시는 각 대상 골목길마다 3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을 지원(구비 10% 매칭)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현장 밀착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화거리 조성 위한 목2동 골목길

양천구 목2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토착민의 거주율이 높아 골목길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던 지역으로, 간판을 특색 있게 조성해 골목길을 활성화시키자는 움직임에서 도시재생이 논의됐다.

구는 26천만 원의 용역설계비로 대상 골목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골목길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84천만 원(구비 1억 원 포함)의 예산을 순차적으로 투입, 간판 개선을 비롯 지역축제·플리마켓·골목지도 제작 등을 통한 골목길 상권 회복과 바닥 경광등, 말하는 전광판, 보행자 횡단 알림 등을 통한 안전한 골목길, 용왕산을 접목한 특화거리 조성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동 대상지는 목2동 시장과 염창역, 용왕산이 연결돼 양천구의 특화거리로 조성될 수 있는 최적의 적합지라며 지역 주민들이 계획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이들이 주도적으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호 서울시의원(민주당, 양천1)도시재생의 핵심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에 있는 만큼 주민자치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 사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곡본동 안심 골목길 조성

이번 공모에 선정된 강서구 화곡본동 까치산로4길 일대는 노후 저층 주거지로 골목길 재생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특히 경사도가 높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많으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주민과 학생 안전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학로 보도 신설 및 과속 단속 CCTV 설치, 경사진 골목 개선 및 하수관로 재정비 등 기반시설·가로 정비, 전기 따릉이·스마트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 및 특화 디자인 골목길 조성, 안심 통학로 지킴이 운영, 주민 주차 공유를 통한 골목길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곡본동 일대 주민 의견을 수렴, 내년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골목길 재생사업 선정으로 낙후된 골목길 환경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되고,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민 공동체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기 서울시의원(민주당, 강서6)화일초교 주변 골목길 재생사업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가로 정비와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겸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골목길 재생 사업지 선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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