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원장 한정훈) 방문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 임시 개방한 이래 서울식물원이 지난 10일 기준 누적 방문자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한 달 방문자만 55만 명, 하루 평균 1만8천 명이 다녀간 셈이다.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 공원(열린숲, 호수원, 습지원)과 식물원(전시온실, 주제정원)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 속 식물‧식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계절마다 새로운 식물 관련 전시, 행사, 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년 겨울 윈터가든 페스티벌 등 특색 있는 행사들로 주목받아 왔다.
임시개방 이후 2개월 시점에 100만 명을 넘어선 뒤로 2021년 4월 현재, 서울식물원 누적 방문자는 1천4만 명으로 만 30개월 만에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를 느낀 시민들이 공원 야외구간을 많이 찾고 있으며 실내 시설인 온실은 지난 1월부터 수용 가능 인원의 30% 수준으로 입장을 제한해 운영 중이다.
서울식물원은 4월 말 자문회의를 열고 지난 2년여 간의 운영성과를 짚어보고 운영 전반의 분야별 개선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식물․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세계 유수 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식물원으로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