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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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6.0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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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오리지널 팀의 6년 만의 내한 공연
미국 본토 배우들의 생생한 ALL THAT JAZZ
브로드웨이 전설적인 안무가 밥 파시의 스타일이 가득한 앤 레인킴의 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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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25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오리지널 내한 팀이 북미 51개 도시 투어를 끝내고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 유티카를 시작으로 애틀란타, 워싱턴 DC, 시카고 등 51개 도시에서 약 8개월간의 공연을 하며 호흡을 맞춰 왔고, 지난 5월 23일 한국 공연을 위해 입국해 지난달 30일 서울공연에서 200회 공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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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뮤지컬 시카고는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이자 희곡 작가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1926년 세간의 주목을 끈 쿡 카운티 재판에서 영감을 얻어 쓴 연극이 원작으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인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으며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 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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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베리 와일즐러는 "전 세계에서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시카고>가 한국에서 다시 공연된다는 것이 매우 신나고 기쁘다. <시카고>팀은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보여주신 환영에 항상 감동을 받아왔다. 이 프로덕션을 한국의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 투어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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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는 14인조 빅밴드가 들어찬 네모 틀의 단출한 무대에 반짝이는 심플하고 섹시한 원피스 차림의 보드빌의 스타 '벨마'가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시한 남자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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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시그니처 무대인 'All That Jazz(short ver.)'를 비롯해 'Roxie', 'All I Care About', 'When You're Good to Mama', 'Hot Honey Rag~Endling', 오케스트라 연주 'Exit Muxic' 총 여섯 곡의 장면이 시연됐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시대를 대표하는 보드빌(Vaudeville)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위트 있는 가사와 재즈 특유의 끈적함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멜로디, 멋진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며 무대를 화려하고 풍성하게 채워주는 14인조 빅밴드의 재즈 연주로 대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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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주도하던 극도의 선정주의적이면서도 통속적인 저널리즘, OJ 심슨 사건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형법 제도의 모순,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의 편향된 시각 등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게 묘사되어 있다.

다음은 프레스콜 질의 응답이다.

Q.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해주세요.

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시차 적응을 하고 새로운 모든 것에 적응해야 했고 관객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생기를 되찾고 있다."

A.  로건 플로이드(Logan Floyd) : "지난주 토요일 첫공은 아주 즐거웠다.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쳐주셨는데 200회 공연하는 동안 처음으로 특별한 경험이었고 관객들의 애정과 에너지가 느껴졌다. 특히 한국에서 시카고 전설을 이어온 배우들과의 만남은 특별했는데 오래된 시카고 전설의 일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Q.  한국 관객들이 시카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A. 케이티 프리든(Katie Frieden) : "많은 매력을 가진 공연이지만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미국식의 반짝거림이 있는 공연이라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우린 소박한 무대에서 공연하지만 순수하고 구체적인 딕션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 영혼에 와닿는 아름다운 음악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Q.  록시의 표정 연기가 매우 다채롭던데 비결 같은 것이 있는지...

A. 케이티 프리든(Katie Frieden) : "어릴 때 발레를 배웠는데 발레에는 대사가 없어 움직임에 집중해 표현하다 보니 다양한 표정이 개발된 것 같다. 우수꽝스러운 면이 있기도 해서 어떤 곡에서는 표정이 잘 나오는 것 같다."

Q. 빌리의 복화술이 공연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복화술 장면이 없는 뮤지컬 시카고??

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We Both Reached for the Gurn" 넘버에서 복화술을 살릴 것인지 배우로서 고민을 했었는데 미디어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복화술은 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Q. 안무 연습을 하다 배우들이 많이 우셨다고 전해 들었다.

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관객처럼 옆에서 같이 보고 있으면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서 춤추는게 느껴진다. 내가 춤을 추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보면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적으로도 놀라운 공연인 것 같다."

Q. 마마는 시카고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배역이라 생각한다. 이 무대를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A. 일리나 "일리" 커빈 (llleana "illy" Kirven) : 이 역할을 했던 배우들의 영상을 리서치 했는데 참고했는데 저의 대담하고 건방진 면을 섞어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터프하고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슬픈 면도 있도록 모든 것이 잘 섞여서 보이길 바란다."

6년 만의 내한인 만큼 오리지널팀의 생생한 'All That Jazz'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 관객들의 기대가 무척 크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두 달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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