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주민들은 올해 말 해체될 장안동 소재 舊 구민회관이 새로운 구민행복센터(가칭) 착공 전까지 공백기간 동안 유휴지 활용으로 '주차장'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5일까지 28일간 동대문구민과 동대문구 직원을 대상으로 ▲구민회관 해체 후 본 착공까지 공백기간 동안 유휴부지 활용방안 ▲구민행복센터(가칭) 층별 용도계획(안)에 대한 의견 조사 등을 온라인(구청 홈페이지) 906명, 현장 366명 등 총 1,27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구민회관 유휴부지 활용방안으로 ▲주차장 783명(61.5%) ▲꽃밭 267명(21.0%) ▲텃밭 155명(12.2%) ▲기타 67명(5.3%) 등으로 주차장이 앞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구는 구민회관 해체 후 착공 전까지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해 구민회관을 철거하고 구민행복센터(가칭) 착공 전까지 약 4년간 사용할 주차장 건설에 5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차장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舊 구민회관 주차장과 구민회관 해체 후 새롭게 조성할 주차장 등으로 총 100여 면을 약 4년간 사용할 예정이며, 100여 면 주차장은 24시간 무인 공영주차장으로 운영으로 임시 주차장 건설에 필요한 5억여 원의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오는 제2차 추경을 통해 임시 주차장 건설에 대한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 구민행복센터(가칭) 층별 용도계획(안)에 대한 의견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주차공간 확충 11.2% ▲강의실(문화센터), 회의실, 모임공간 10.6% ▲수영장 등 체육시설 9.4% 등이 추가되길 원했으며, ▲과학체험관 5.3% ▲식당 1.8% 등이 제외되길 원했다.
한편 舊 구민회관(장안동 354-5 외 3필지)을 철거한 후 새롭게 신축할 구민행복센터(가칭)는 ▲대지면적 4,046.20㎡ ▲지하2층·지하5층 연면적 13,890㎡ ▲총사업비 1,041억 7,900만원(2027년 공사, 물가상승률 10% 반영) 등으로 오는 2029년 2월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변경된 층별 용도로는 ▲지하2층 기계·설비실, 지하주차장 ▲지하1층 사무실(관리실), 지하주차장 ▲지상1층 북카페, 서울형 키즈카페 ▲지상2층 전시장 ▲지상3층 과학체험관 ▲지상4층 식당 ▲지상5층 다목적강당 ▲옥상층 옥상정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