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안구건조증’, 스마트폰 사용이 주원인
상태바
최근 급증하는 ‘안구건조증’, 스마트폰 사용이 주원인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6.26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진료인원 5명 중 1명은 50대…환경·생활습관 개선 중요

<사진-1.연도별 안구건조증 진료현황(그래픽)

    2.안과질환 한의학 치료 모습>

최근 들어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안과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3~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내역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안구건조증 환자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고, 2013년 약 212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 231만 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하여 총 5년 간 8.9%(약19만 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 68만 명에서 2017년 약 75만 명으로 11.9%(약8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약 145만 명에서 2017년 약 156만 명으로 7.4%(약 11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의 진료 인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영상 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복합에 의한 현상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즉 눈물층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 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의 집합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의 생성 자체가 문제거나 눈물의 증발이 과도한 경우, 눈물의 안정성이 떨어진 경우 안구건조증이 생기는데, 이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눈물의 생성 부족은 연령의 증가,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발생하며, 신경정신과 약제나 진통제, 시력교정수술 등으로도 가능하다.

눈물의 증발 과다는 안검염, 마이봄샘기능장애 등으로 발생하며, 스마트폰 사용과 같이 눈 깜빡임이 부족해지면 더욱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콘택트렌즈의 착용, 눈 알레르기 질환, 피부과 질환이나 약제, 녹내장 약제 등으로 인하여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동반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안구자극 증상과 시각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써 가습기 사용,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환경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기저질환과 사용하고 있는 약제 등을 파악하여 이들이 안구건조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치료의 기본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눈꺼풀 세정 및 눈꺼풀 온찜질을 하는 것이다. 2차 치료로써, 항염증 또는 눈물층 강화 등의 전문 점안약제를 사용하거나 누점마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더 심한 경우, 자가혈청안약이나 경구약 또는 영구적 누점폐쇄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안과질환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안과질환의 단기적인 치료뿐만이 아니라 면역성을 높여주어 눈병의 전염으로부터의 예방효과 측면에서 치료하고 있다.

2007년 대구시한의사회가 대구한의대 부속병원 한방안이비후과의 자문을 받아 1개월간 대구지역 내 2백여 명의 진료 한의사가 참여해 의료기관을 찾은 안과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 치료를 실시한 결과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결막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내복액인 한약 치료, 외용약(洗眼藥,씻어내는 약),침구치료 및 치료용 복합제제 등이 병행 실시된다.

 

안구건조증의 예방법

가능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긴 경우에는 바로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고, 여성에서는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이 안구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해야 하며, 눈꺼풀위생을 청결히 하여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켜야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눈물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을 자제하고,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은 물론 책이나 PC를 볼 때 쉬엄쉬엄 눈의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