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제기동역~상계역 잇는 경전철,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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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제기동역~상계역 잇는 경전철, 본격 추진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7.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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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도시철도' 실시협약 체결, 민간투자사업 본궤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영규 서울시전통시장 부회장(주민대표), 송정빈 시의원,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원순 서울시장, 유덕열 구청장, 이영남 구의원, 구봉순 청량리동주민자치위원장(주민대표)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관통하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동북선 도시철도'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동대문구 제기동역을 거쳐,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 역(총연장 13.4㎞)으로 잇는 노선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이사와 주요 출자자인 현대로템 김승탁 대표이사, 두산건설 이병화 대표이사, 금호산업 서재환 대표이사, 갑을건설 박찬일 대표이사와 함께 유덕열 구청장과 노선을 지나가는 자치구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송정빈 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북선경전철㈜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협상에 들어간 지 2년 6개월 만에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앞서 2016년 1월 동북선경전철(주)와 협상에 들어가 작년 7월 최종협상을 완료했다.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등 내부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더불어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철도가 개통되면 왕십리역부터 제기역, 상계역에 이르기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닿는다. 또한 지하철 1호선(제기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7개역에서 9개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제기역에서 왕십리역 이동시에는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가 해소 되고 출·퇴근 시간이 10분~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북선 도시철도는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서울시에 양도되며, 동북선경전철㈜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 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동북선경전철㈜가 50.1%를 부담하고 나머지 49.9%는 재정(시비 38%, 국비 11.9%)이 투입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오늘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맺음으로써 동북권 주민 숙원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협약식 후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며 "중앙선 연장개통과 함께 동북선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지하철 및 버스교통망과 연계되어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청량리역을 비롯한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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