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류세를 15% 인하한 첫날인 6일 오후 1시, 강서구 국회대로의 한 주유소로 차량들이 끊임없이 줄 지어 들어오고 있다.
9일 0시 현재 오피넷 기준 강서구 소재 34개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500원 미만인 곳은 2곳, 1,500원대는 18곳, 1,600원대 11곳, 1,700원대 2곳, 1,900원대는 1곳이었다. 양천구의 경우에는 25개 등록 주유소 가운데 1,500원대가 16곳, 1,600원대가 5곳, 1,700원대 2곳, 1,900원대 2곳으로 1,548원이 가장 저렴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6일 0시 출고분부터 휘발유 값을 일제히 123원 내렸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는 재고 물량과 상관없이 인하분을 반영했다. 반면 전국 1만1500여 개 주유소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자영 주유소들은 재고 물량을 다 털어낸 뒤 1~2주 후쯤에야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류세 인하는 내년 5월6일 출고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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