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열어준 '독거어르신 보듬송년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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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열어준 '독거어르신 보듬송년회' 대성황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1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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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연합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

동대문구는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법적보호를 받지 못해 외로움과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민관이 함께하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2011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6일에는 배고픔과 아픔을 달래며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일하면서 국가발전을 이끌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고령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소외된 독거노인을 위해 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장하영) 주관으로 어린이와 노인이 함께하는 '독거어르신 보듬송년회'를 작년에 이어 개최했다.

재롱 효(孝)공연에는 동화어린이집, 한신어린이집, 한일어린이집, 포르테몬테소리 어린이집에서 50여 명의 어린이가 어린이집별로 팀을 이루어 장구합주와 동요합창, 가요, 탈춤 등 예능공연과 아름다운 율동을 노인들에게 선보였다.

보듬송년회에 참여한 청량리동 김영자(75세, 가명) 할머니는 "깜찍한 아이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송년회는 젊은이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늙은 우리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어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공연한 어린이를 꼭 안아 주었다.

더불어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 원장들은 동별로 4명씩 짝을 이루어 노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테이블까지 음식을 배달하고 배식서비스를 했다.

식사를 마친 휘경1동에 살고 있는 박일수(78세, 가명) 씨는 "연말이라 외로운데 이렇게 귀여운 손주들 재롱잔치도 보고 맛있는 음식과 선물도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장하영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게 됐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주변의 이웃을 돌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위한 금일 잔치를 흥겹게 즐겨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 봉사를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덕열 구청장은 "8년째 보듬누리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많은 이웃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욱 보듬누리사업을 활성화 시켜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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