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보다 어려운 공립유치원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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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보다 어려운 공립유치원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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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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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경쟁률 515.4%↑…마곡특별공급으로 유아 급증

양천 공립유치원 대기자 수 103.5명…강남·서초 다음

최근 3년간 강서구 공립유치원 입소 경쟁률이 515.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강서구 유치원 평균대기자는 공립이 사립보다 10.56배 많았으며 올해 2월 기준, 강서구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입소 평균경쟁률은 각각 8대 1과 1.1대 1로 공립이 사립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6년 유치원 평균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공립유치원은 515.4% 상승했고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사립유치원 평균경쟁률은 오히려 31.3% 감소했다.

양천구 또한 공립유치원 평균 대기자 수가 올해 2월 기준으로 103.5명에 육박해 강남(111.3명), 서초(106.1명) 다음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서구는 새롭게 조성된 마곡지구의 공공분양에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에게 특별공급이 배정됨에 따라 유아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돼 공립유치원의 입소 경쟁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만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수년간 강서·양천구의 공립유치원 증설을 꾸준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7년에는 온라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가 도입, 내달 1일부터 개통돼 유아 모집·선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방침”이라며 “그러면 특정 유치원 쏠림 현상과 과열 경쟁, 보호자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인호 서울시의원은 “공·사립유치원의 수요와 유아 수용 여건 등을 면밀히 고려해 유치원 신·증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립유치원의 교육 여건 개선 지원을 확대해 공·사립유치원 간의 교육 수요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유도, 공립유치원 몰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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