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오감으로 교감하는 ‘유아숲체험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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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오감으로 교감하는 ‘유아숲체험원’ 개장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3.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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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우장·꿩고개공원, 양천…계남·용왕산·온수공원 운영
<사진-양천구 계남공원 유아숲체험원>

올해 유아숲체험원 10곳·유아동네숲터 50곳 추가 발굴 계획

서울시내 유아숲체험원이 4일 동시 개장했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교육에서 벗어나, 날씨에 상관없이 가까운 숲(유아숲체험원)으로 나가 아이들이 숲속의 모든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숲 체험의 장이다.

강서구 우장공원(내발산동 산19-1, 8천600㎡)과 꿩고개공원(방화3동 산136-6, 8천㎡), 양천구 계남공원(신정3동 621, 1만㎡)과 용왕산공원(목동 199-51, 1만㎡), 온수공원(신월동 331-5, 1만㎡)을 포함한 서울시 24개 자치구와 동부·중부공원녹지사업소 총 52곳에 조성됐다.

숲 체험의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 체험은 학습 능력, 환경 감수성, 면역력, 사회성 발달과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숲체험원은 연간 사전 신청해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정기 이용기관)과, 유아숲체험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를 둔 일반 가정(개인)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서울시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고자 연간 사전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700여 곳에 이른다. 이 기관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하는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숲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도 유아숲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비용 없이 평일 또는 주말에 가까운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 체험을 하면 된다. 평일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유치원생들과 겹칠 수 있으니, 한적한 주말 시간을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2012년에 조성되기 시작해 작년까지 총 137만여 명이 이용했다. 평일 기준 2015년에는 13만 명(18개소), ’16년에는 23만 명(28개소), ’17년에는 36만 명(41개소), ’18년에는 49만 명(47개소)이 이용하며 체험원의 개소 수 확대와 더불어 매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관악구, 도봉구, 광진구 등에 총 10개소의 유아숲체험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5천㎡ 이상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과 달리, 동네 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 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5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유아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숲에서 면역력은 물론, 인성 등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서구 02-2600-4112, 양천구 02-2620-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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