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쌀’ 등 서울 브랜드 농산물 생산량 전년대비 증가
상태바
‘경복궁쌀’ 등 서울 브랜드 농산물 생산량 전년대비 증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1.0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농부들,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지원 확대 요구
<사진-‘제10회 서울 농업인 한마음 대회’에서 유 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가운데)이 서울 브랜드 농산물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경복궁쌀과 수라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서울농업 현황 자료(서울시 전수조사. 2017년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내 경지 면적은 1,084㏊(서울 전체 면적의 1.79%), 농가 호수는 3,410호, 농가 인구는 9,374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복궁쌀과 수라배, 늘 싱싱한 채소 등 서울 브랜드 농산물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복궁쌀은 2018년 117.5톤에서 ’19년 134.8톤으로 17.3톤(14.7%) 증가했고, 수라배는 42.1톤에서 43.4톤, 늘 싱싱한 채소는 122톤에서 135.4톤, 서울꽃단지(화훼)는 24만본에서 26만6019본, 서울꿀단지(양봉)는 33.6톤에서 38.3톤으로 생산량 증대가 예상됐다.

서울의 대표 쌀 브랜드인 ‘경복궁쌀’은 2002년 서울시 쌀 통합 브랜드로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강서구 오곡동, 개화동 일대 86만여 평(285㏊)에서 친환경 방제와 우렁이 농법을 통한 쌀농사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수라배’는 임금에게 올리는 배로, 조선시대 6대 왕인 단종이 강원도 영월 지역으로 유배를 갈 때 호송을 담당한 왕방연이 관직을 그만두고 서울 중랑구 묵동 봉화산 아래에서 갈증이 나도 목을 축이지 못한 단종을 위해 배를 재배한 데서 유래됐다. 서울 도봉·노원·중랑구 일대 20㏊에서 재배되며, 과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농부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도시농업 정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8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서울 농업인 한마음 대회’에서 이들은 “도심의 생태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회복 도모를 위해 생활 속 도시농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에도, 서울시의 도시농업 정책은 2012년 서울 도시농업 원년 선포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도시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의 도시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