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회·행정이 한자리서 ‘협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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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회·행정이 한자리서 ‘협치’를 말하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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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연대의 강서 컨퍼런스 ‘잇는 강서’ 성황

강서 컨퍼런스 공동기획단(강서구 마을자치센터, 강서구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사업단, 강서시민협력플랫폼)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019 협력과 연대의 강서 컨퍼런스-잇는 강서’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마을·자치·사회적경제·협치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 대표 및 시민단체, 기초의원, 중간지원조직, 각급 행정부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영역의 주민들이 함께 지역 정책의 건강한 민관 협치 시스템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3일에 걸쳐 열린 강서 컨퍼런스는 △마을과 사회적경제는 이웃이다 △마을공동체로 주민자치를 잇다 △협치로 의회, 행정, 시민을 잇다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한복남 강서구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단장의 ‘사회적경제가 지역과 만나는 모습’과 양희경 강서구 마을자치센터장의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이웃이라면’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고, 이를 토대로 한 토크쇼 형식의 좌담회가 이어졌다.

좌담회에는 서덕순 공항동 꿈날개마을 총괄대표, 최정희 모해교육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자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 팀장이 2인의 주제 발표자와 함께 자리해, “마을경제의 확장은 주민공동체와의 밀도 높은 연대와 공동협력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서구 마을자치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두 번째 컨퍼런스에서는 강서구 4개 동의 사례(방화3동의 주민자치회 사업, 가양2동 가양5복마을주민회의 마을협동금고, 화곡6동의 주민자치회, 화곡본동의 마을회의)가 발표됐고, 2부에서는 주민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의 융합적 실천을 위해서는 주민, 행정, 중간지원조직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하고, 주민 주도의 동 단위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날의 컨퍼런스는 강서시민협력플랫폼과 강서구청 협치분권과, 강서구의회 송순효·윤유선 의원이 공동 주관해 강내영 박사의 ‘협치 뜯어보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패널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상상하는 협치의 상-협치는 000다!’라는 제목의 패널토크에서 윤성미 강서시민협력플랫폼 총괄국장은 “협치가 지역의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세 주체(의회, 행정, 시민)가 함께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희 강서양천민중의집 상임대표는 “협치의 과정과 내용이 충분히 공개되고 평가 방식 또한 협치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 제도적 고민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순효 의원은 “문제를 헤쳐 나가는 데는 시민과 구청만이 아닌 의회도 함께해야 한다”며 의회에서의 촉진자 역할을 자처했다. 윤유선 의원 역시 “협치 문제는 앞으로 공론화하고 시스템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의회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협치 관련 연구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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