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마을목공방 이어 두 번째…주민 위한 목공예 프로그램 계획
양천구 신정동의 오래된 자재 창고가 친환경 창작 공간으로 변신했다.
지난 15일 신정동 1280-1에 개관한 연의목공방은 약 202.82㎡(약 62평)의 지상 2층 규모로 체험교육장 2개실, 목공기계실, 야외 작업공간으로 조성됐다. 2017년에 개관한 나무마을목공방(목동 오목공원 내 위치)에 이은 두 번째 목공방이다.
원래 이곳은 구청 도로과의 자재 창고로 이용되던 곳이었으나, 나무마을목공방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신정·신월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가로 마련됐다.
구는 중학교 자유학년제의 전면 시행에 따른 아동·청소년들의 목공예 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근 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목재를 이용한 좌탁, 수납함 등 일상생활 용품을 만드는 주말 및 평일 저녁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고려해 운영 시기 및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나무를 소재로 직접 작품을 만들며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며 “나무만이 주는 따뜻한 느낌과 무늬 등에 매력을 느끼며 느림이 주는 미학을 만끽하는 문화 창작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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