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이 30일 행당2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2024 살구나무골 한마당 행사’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행당2동 주민자치회가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마련되어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구미경 의원은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다는 의미 이상으로서, 일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을 때, 비로소 일체감과 애정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웃 간에 소통하고 정을 나눌 시간을 마련해준 주민자치회 관계자 분들과 오늘 모인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지역 행사에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구미경 의원은, 오늘 ‘살구나무골 한마당 행사’에서도 주민들 한분 한분과 인사와 담소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였으며, 플리마켓에서는 티셔츠와 모자를 구입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이어나갔다.마무리로 구미경 의원은 “‘옛말에 살구나무가 많은 마을에는 병이 들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행당2동 주민분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1 10:26
시니어 엔터테이너의 場 열다!성동구와 한양대학교가 시니어 문화복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성동구는 지난 29일 어르신 문화복지 실현을 위하여 지역 대학인 한양대학교와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성동구립 노인복지관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연극영화학을 기반으로 시니어 교육연극 사업 등 어르신 친화적 사업 발굴 지원과 학생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상호 발전과 성동구 지역 어르신의 문화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체결되었다.협약식에는 왕십리도선동노인복지관(관장 김남용), 사근동노인복지관(관장 이도선), 성수1가2동노인복지관(관장 박필선), 용답동노인복지관(관장 조성현), 송정동노인복지관(관장 류시혁) 등 총 구립노인복지관 5개소 관장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조한준 교수를 비롯 김준희, 반능기, 우종희 교수가 참석하였다.이번 관·학 협력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연극배우로서도 다시 한 번 삶의 꽃을 활짝 피우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어 공연해 봄으로써 세대 간의 이해를 통해 발전하고 성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양대학교 김준희 교수는 “지난해 사근동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공연을 진행했는데, 할머니께서 나오셔서 조명을 딱 받으시는 순간 학생들이 울기 시작했다”라며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어르신이 살아온 역사 자체가 기존에 훈련받은 배우들보다도 훨씬 더 엄청난 감동을 주는 콘텐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어르신 개인에게, 또 지역사회와 학교 모두에 굉장히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성동구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정주 권역 내에서 풍요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을 확충하여, 현재 6개의 구립노인복지관(분소 포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총 32,600명의 어르신들이 약 600개 프로그램 총 이용 중이다.(2023년 기준)최근에는 단순히 배우고 익히는 여가 프로그램을 넘어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을 추진하는 등 액티브시니어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하는 등의 노력으로 어르신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1 10:12
5월 29일 성동구에서는 ‘파리의 15분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를 주제로 ‘15분 도시’ 개념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특강을 진행했다.성동구는 29일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세계적 석학으로 지난해 EBS <위대한 수업>에 출연하기도 한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기후위기와 대도시 과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것으로서, 각자의 생활반경 안에 필수적인 사회적 기능이 제공되는 다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도시에서의 삶을 누릴 권리’를 갖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지난 2016년 창안된 이 개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였으며, 현재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다.성동구 또한 이 개념에 바탕을 둔 다양한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주민이 5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일상정원을 조성하여 쉼, 여가, 건강증진 등 정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이 대표적이다.모레노 교수의 이번 특강 또한 이 같은 배경에서 성사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성동구와 모레노 교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앞서 모레노 교수의 저서(도시에 살 권리) 한국어판 출간 당시 추천사를 남기고,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15분 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여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 왔다. 이에 모레노 교수 또한 이번 방한 일정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동구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게 된 것.이날 특강에서 모레노 교수는 “‘반 지속가능한 도시’, ‘반 지속가능한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의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불편함이 가득한 도시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웃이 함께 만들어 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운데 계단의 오른쪽 두 번째) 초빙 ‘파리의 15분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 특강 개최 모습정원오 성동구청장(가운데 계단 기준 오른쪽 첫 번째)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특히 ‘15분 도시’가 이론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 도시행정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모레노 교수는 성동구가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최근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을 비롯해 다양한 일상생활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여러 차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15분 도시 개념을 채택한) 전 세계 도시의 시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모레노 교수는 “특히 성동구의 경우 새로운 생활방식을 위한 정책을, 실행력을 갖고 실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갖고 있다”며 “‘나의 자랑’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사진 왼쪽)와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 기념 촬영 모습한편 특강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또한 “서울만 해도 출퇴근과 통학, 쇼핑이나 병원 방문 등을 위해 약 40분을 이동해야 하는 도시”라며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이 같은 시간을 줄여서 시민들이 그 시간을 자신의 삶의 질,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이어 정원오 구청장은 “때문에 ‘15분 도시’ 개념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좋은 성동’을 위해 성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라며 “일상정원 조성을 비롯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셔틀버스 도입, 마을버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앞으로도 구상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1 10:07
광진구가 제29회 환경의 날을 맞아, 오는 6월 8일 어린이대공원에서 ‘2024 광진환경한마당’을 개최한다.열린무대 일원에서 열리는 환경한마당은 오후 1시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 에너지 절약 시원차림 패션쇼 ▲ 환경의 날 기념식 ▲ 기후 1.5도 영화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먼저, 에너지 절약 시원차림 패션쇼가 열린다. 사전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구민 모델이 18명(팀)이 무대에 올라 시원차림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환경의 날 기념식에선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선언’을 비롯해, 환경보호 유공자 표창 및 청소년 환경작품 공모전 수상자 시상, 시원차림 패션왕 시상 등이 이어진다.또한, 기후 1.5도 영화제는 일주일간의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보통의 용기’를 상영한다. 사전 접수로 200명을 모집하며, 환경에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광진구청 누리집(www.gwangji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호텔 숙박권, 종합건강검진권 등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이 밖에도 ▲ AR 증강현실을 이용한 카드 만들기 ▲ 페이스 페인팅 ▲ 반려 식물 만들기 등 녹색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도적인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광진구는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구민과 함께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진구는 방문객 모두가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힘쓴다. 특히, 행사 당일 안전 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 안전 관리 요원을 배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5-31 09:59
송란교 / 논설위원어떤 사람이든 그가 떠나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있게 마련이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별로인 사람으로 나뉜다. 어느 명소를 다녀오고 나면 이 또한 호불호에 대한 평가가 따른다. 다음에 다시 꼭 찾아오겠다든가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는 불편한 마음가짐 등이 있을 것이다.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는 말해 무엇하랴. 사랑이 아프다고 투정하는 자리였을까, 사랑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자리였을까?어떤 사람이 모임에 참석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경우가 있다. 참석자들의 반짝반짝 기다렸다는 눈빛이든 찔끔찔끔 불편한 눈치를 보는 눈빛이든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누가 화면 밝기를 환하게 아니면 어둡게 조정했을까? ‘네가 없을 때는 초라했는데, 네가 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졌네’ 이런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요? ‘그 사람이 없으니 일이 잘 돌아가질 않네’, ‘든 자리는 표가 나지 않아도 난 자리는 표가 나는 법이다’ 등등. 우리는 이웃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하며 살아가는 것이리라.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사진을 찍고 싶은 이유가 뭘까?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뭘까? 추억으로 보관하고 먼 훗날 한 가닥씩 꺼내 보고 싶어서 그러는가? 그것을 꺼내 볼 때마다 악몽이 떠오르는 것보다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사연을 담고 싶은 것은 아닐까. 이왕이면 흐뭇한 미소가 피어나는 추억거리가 많으면 좋지 않겠는가.잠시 머물다 돌아서는 그곳, 떠나는 그곳이라도 다시 오고픈 아름답다고 느낄만한 이유를 만들고 찾아보자.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그대가 머물다 간 그 자리에 향기가 배어날 때 비로소 너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됨이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자리가 소중했음을 깨닫는 시간이...봄날이 흐르다 만 언덕에 봄날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외치며 떠나가고 있다. 엄마 속치마 들썩거리다 못 본 듯 안 본 듯 은근슬쩍 지나간 바람처럼 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그리움이 솟고 아픔을 느낄 수 있음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있음의 역설이고, 계절의 흘러감은 다시 돌아온다는 역설일 것이다.필자가 작사한 곡,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제목 : 그때 그 자리에><작사 : 송 란교>「둘이서 바라보니 아름답구나 사랑이 싹트는 그곳.둘이라서 좋았네 둘이라서 좋았네 그 때 그 자리.혼자서 바라보니 볼품없구나 사랑이 떠나간 그곳.혼자라서 싫었네 혼자라서 싫었네 그때 그 자리.바윗등에 새긴 언약 만 개의 바람 되고,청보리에 매단 사랑 비바람에 날아가네.보름달에 기댄 믿음 이리저리 흔들리고,솔방울에 걸린 소망 참새들이 쪼아가네.아 ~~~~~못잊을 사랑,나의 마음 불난 사랑 너의 마음 태운 사랑,나의 마음 비운 사랑 너의 마음 텅빈 사랑.그때 그 자리엔 참새똥만 쌓이고,그때 그 자리엔 물이끼만 쌓이네」빈손으로 왔으니,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모두 덤이다. 생각도 마음도 빈 상태로 왔으니, 머릿속 잡념들도 모두 덤이다. 세상 안으로 가져온 것 없으니 세상 밖으로 가져갈 것도 없을 것이다. 악마의 유혹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길을 걷다 보면 만나고 싶지 않지만 ‘도로 위 바퀴벌레’ 피할 수는 없지 않는가. 바람처럼 날아다니는 오토바이, 따릉이, 킥보드, 난폭한 택시 등을 만나면 유쾌하지는 않다. 우리는 그들을 도로 위의 바퀴벌레라 부른다. 권력을 걸레로 만들고, 그 걸레를 물고 맛있다고 떠들고 있는 이상한 사람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바퀴벌레가 되어가고 있음이다. 그들을 만나지 않을 권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리라.품격은 혀끝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미움의 가시를 빼고 그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보자. 사랑으로 새살이 돋아나게 해보자. 세월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 것 같지만 돌아서면 그 자리가 아니니라. 그러니 내가 머물다간 자리를 언제나 향내 나는 자리, 다시 오고 싶은 명소로 만들면 좋지 않겠는가. 그대가 남기고 간 그 자리, 맑은 물이 감로수 되어 졸졸 흐르고 빛나는 별이 감미로운 음악으로 내리는 안식처가 되면 좋겠다. 그 자리에 있어야 빛이 나는 사람, 그 자리에 있어야 다른 사람이 빛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어 행복함을 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자.청보리가 몸을 부대끼며 바람을 일으키다 그 바람에 자신이 드러눕다 일어선다. 청보리는 그렇게 밤새 운다. 바람이 그칠 때까지...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