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음피해도 모자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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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음피해도 모자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까지?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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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의사 표명…큰 파장 예상/ 양천구공항소음대책위, 항공기 소음피해 최소화 대책 강구키로

<사진-양천구 공항소음피해대책위원회 회의 모습>

김포공항의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김포공항이 수도에 위치해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내세워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확대’ 의사를 표명, 소음 피해 주민들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 문제를 두고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주최로 열린 ‘2018 북아시아 저비용항공사회의’에서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에 위치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포공항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공회전하며 낭비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김포공항 국제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윤 부시장은 방한 관광객 접근 편의성 향상을 위한 김포공항 거점 육성방안을 검토, 김포공항 취항 국제선 증편 확대 의사를 표명했다.

윤 부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오랫동안 직접적으로 정신적·물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천구 지역 주민들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으로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 19일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공항소음대책위원회에서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와 관련한 논의를 갖고, 국제선 증편 반대 의견을 한국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제출키로 하고, 국회소관 상임위, 국토부,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면담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항공기 소음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소음대책지역 피해 대책 방안의 일환으로 주민자녀 취업 우대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 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공항공사 취업 시 우대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관계 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소음 대책(소음영향도 75웨클 이상) 지역에 전기료 지원 확대를 관계 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그동안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에게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을 2016년부터 지원 중이나 서울시의 경우 월별 최고 온도가 30℃ 이상인 달이 5개월에 달하고 2018년부터 4개월로 확대 지원하고 있으나 미흡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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