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자전거가 폐지수거용 손수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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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자전거가 폐지수거용 손수레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6.1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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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랑의 자전거, '사랑가득 손수레' 20대 전달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대표 정호성)는 폐자전거를 활용해 만든 '사랑가득 손수레' 20대를 지난 6일 구청 광장에서 동대문구 기증했다.

(사)사랑의 자전거는 무단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손수레를 만들어 관내 폐지 수거 노인 등에게 무료 지원한다. 손수레 20대는 각 동별로 골고루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된다.

더불어 (사)사랑의 자전거는 동대문구와 재생자전거 기증협약을 맺고 무단방치 자전거를 고철로 매각하는 대신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5년 20대 ▲2016년 50대 등 총 70대의 재생자전거 기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소중한 인연이 이번 사랑가득 손수레 기증사업으로 이어진 것. 사랑의 자전거는 동대문구에 등록된 사회적기업으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생하거나 폐기 처리하는 업체다.

정호성 대표는 "폐지 값 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안전하고 편리한 손수레가 더 많이 보급되어 지역사회가 훈훈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달식에 참석한 유덕열 구청장은 "유모차, 카트 등에 폐지를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주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손수레는 가장 필요한 물건"이라며 "특히 안전을 고려해 야간 보조등을 부착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셨다"며 정호성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사랑가득 손수레'는 좁은 골목길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기존 리어카보다 작게 만들어졌으며, 1대 가격은 35만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랑가득 손수레'는 브레이크와 야간 조명등이 장착돼 있어 안전성이 매우 높게 제작됐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관내에 저소득 어르신들이 폐지를 수거하기에 매우 적합하게 제작돼 교통사고 등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예산을 들여서라도 '사랑가득 손수레'를 보급해 저소득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폐지를 수거하실 수 있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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