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범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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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범석 씨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11.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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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업 공유회서 희망텃밭사업 최우수상 수상
 
 

 

직접 농장 일에 참여
삶의 활력 찾고 마음 안정에 도움
키운 곡식은 어려운 이웃에 나눔키도

<사진-1.나비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범석 씨

양천구는 지역문제와 고민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2015년 3월부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해 현재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최근 ‘2018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비(非)남 프로젝트 우수사업 공유회’에서 신월1동의 ‘나비(非)남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우리 동네 나비남… 다시 날다’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나비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범석 씨는“계속해서 혼자 생활하다 보니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동 주민센터 직원 분들이 안내하고 이끌어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제가 이 사업에 참여해 일을 해서가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거남들 간에 같이 서로 만나고 모임을 갖고 하니까 심적으로도 위안도 되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밝혔다.나비남 프로젝트 우수사업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월1동의 나비남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인‘희망텃밭사업’에 직접 참여한 독거남 이범석(남·76) 씨를 직접 만나 대담을 가졌다.

나비남들의 희망텃밭 프로그램을 알게 된 계기와 관련해 이 씨는 “처음 신월1동 주민센터에서 담당 팀장님이 이 사업을 추천해서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혼자 집에만 있어서 고독을 많이 느끼고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농장에 나와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는 등 모든 과정이 신기하기도 하고 삶의 위안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나비남 프로그램 활동 진행에 대해서 이 씨는 “저 같은 경우는 한 3년 전부터 이 일을 하고 있고 희망텃밭사업은 나비남들이 주로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채소 등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무·배추·파 씨도 심고 수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수확을 마치고 11월이 지나면 이 일은 하기가 어렵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이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 사업에 대해 독거남들 모두 의욕적으로 협조를 잘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월1동의 나비남프로그램인 희망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관내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사업에 참여한 나비남들 간에 공동 배분하고 있다.

활동을 잘 못하는 독거남들에게 이범석 씨는 “혼자 외롭게 계시지 말고 여기 나와서 활동에 동참해 근력과 활력을 찾으시기를 바란다.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독거남들의 마음이 안정된다. 또한 자신들이 키운 곡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하고 남도 도와주기도 해 삶의 보람을 느낀다”며 독거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희망텃밭 활동 모습>

양천구 신월1동의 독거남은 1천여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동에서는 나비남 뿐만이 아니라 1인 독거세대 3800세대를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에 대해 신월1동 최금란 방문복지팀장은 “저희가 사업을 하고 나면 이 사업에 참여한 분들과 만족도 조사를 해서 평가를 하고, 이 사업을 지속사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으로 할 것인지 협의체 위원들과 같이 평가해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나비남 주요 사업은 ▲희망텃밭 ▲깨끗한 몸, 건강한 몸 ▲김장이 쉬워졌어요 ▲추억의 단팥빵 ▲행복꾸러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텃밭 프로그램은 사회 참여가 미비하여 우울감이 높은 50세 이상 독거남들에게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로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극복, 삶의 의욕 고취 및 정서적 지지 체계 구축, 저소득 주민에게 삶의 희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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