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중구 등 서울 곳곳서 수돗물 유충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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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중구 등 서울 곳곳서 수돗물 유충 신고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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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실물 확인 민원 총 12건, 수도관 직접 연관은 없어


상수도사업본부, 민관합동조사단 가동…정수센터 일제조사

최근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을 비롯 전국적으로 수돗물 속 유충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1일 강서수도사업소와 서울물연구원은 양천구 신고 현장으로 나가 수돗물을 점검했으며 현장에서 시료를 채수해 조사·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72118시 기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신고된 서울시 전체 민원 중 유충의 실물이 있거나 유충의 사진 또는 동영상 등 명확하게 주변 시설에서 유충이 확인된 민원은 총 12건이며, 2213시까지 수도관과 유충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도 중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한 주민이 샤워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을 발견해 신고했지만, 현장조사 결과 수돗물 관련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유충의 실태를 보다 명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정수센터 입상활성탄지의 유충 서식 여부 등 정수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정수센터 중 20일 점검을 완료한 뚝도정수센터를 제외한 영등포, 광암, 암사, 강북, 구의 정수센터에 대해 22일 조사를 실시했다. ·관 합동 조사단에는 생물, 상수도 분야 민간 전문가 6인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등 공무원 6인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활성탄층 유충 유무 정밀 확인 여과지 역세척 적정 속도 확보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 적정성 여부 ISO22000 적정 유지 여부 수처리 공정, 건물 내·외부의 전반적인 환경 상태 등을 확인·점검했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 방문시 유충이 있을 경우, 유충을 채집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생물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채집된 유충이 상수도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인지 확인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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