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 보러 갈 때 반려견과 함께 외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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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 보러 갈 때 반려견과 함께 외출 하세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10.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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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동시장 옥상, 250평 규모 펫파크 '도그어스 플래닛' 오픈
경동시장 본관 5층에 문을 연 '도그어스 플래닛' 전경.
경동시장 본관 5층에 문을 연 '도그어스 플래닛' 전경.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넘어 반려견을 인간보다 더 높은 집안 주인이라고 부르는 시대에 이제 반려견은 가족보다도 더 소중한 식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갓난아이 키우는 것과 같이 힘들다는 말처럼 초보 주인들은 사랑하는 반려견 돌보는데 힘들어 한다. 특히 1인 가구는 반려견을 집안에 혼자 두고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고, 퇴근 후 반려견과 놀아주고 싶어 도심 속에서는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것이 사실.

이런 문제에 부딪혀 고민이 많았겠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에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이곳은 경동시장 옥상에서 운영되고 있어 주인은 시장에서 장을 보는 동안 집에서만 우울하게 있었을 반려견이 마음껏 놀 수 있다는 장점이다.

본지는 도심 속 펫파크 '도그어스 플래닛'을 찾아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반려견 시대 맞아 경동시장 자회사로 운영

경동시장은 10여 년 전만 해도 개고기를 파는 곳으로 인식되던 곳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량리동·제기동 등에 분포돼 있는 시장은 전부 경동시장 소유가 아닌 여러 시장들이다. 시대가 바뀌어 개고기 판매를 했던 전통시장에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 탄생했다. 과거와 달리 현재 경동시장에는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지도 않으며, 경동시장 서형원 대표는 자신이 입양한 반려견을 위해 경동시장 옥상에 펫파크를 조성하며 '도그어스 플래닛'이라는 공간이 탄생했다.

한편 경동시장은 '도그어스 플래닛'이라는 펫파크 공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반려견을 위한 사료, 물품 등 다양한 반려견 용품만을 파는 브랜드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며, 이곳에서도 경동시장 자회사 브랜드의 반려견 용품도 판매 예정이다.

 

250평 규모, 각종 반려견 시설 갖춰

'도그어스 플래닛'은 경동시장 본관 옥상에 갖춰져 있어 그 어떤 민원과 걱정 없이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시내 한가운데에서 마음껏 바깥 공기를 쐬며 뛰어놀 수 있는 곳. 또한 맛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전통시장 장보기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조잔디로 총 250평 규모의 이곳은 옥상이기에 동대문구 주변 대형건물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저녁에 방문하면 불 밝힌 고층 건물들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작은 숲과 같은 곳이다.

현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운영시간은 변경될 수도 있음)되고 있으며, 1365일 설·추석 모두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도그어스 플래닛'을 이용하려면 견주 1인당 5,000반려견 1마리당 5,000원 등 모두 입장료가 필요하다. 1명의 견주가 2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려면 1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 셈.

이외에도 반려견 데이케어 반려견 유치원(놀이케어반) 반려견 유치원(훈련교육반) 반려견 호텔 등을 운영한다.

한편 도그어스 플래닛을 찾는 방법은 2가지이다.

먼저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찾을 때는 경동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서울나은병원' 앞으로 온 후 고산자로를 따라 60m를 걷는다 우측 경동시장 2번 출입구 골목이나 '무주상회' 골목으로 들어온다 우측을 보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으로 올라오면 강아지 놀이터가 나온다.

또한 자동차를 가져왔을 경우 한방진흥센터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길을 건너 걸어서 찾을 때와 같이 가면 된다. 이와 함께 경동시장 주차장 이용도 가능하다 주차 후 노브랜드 출입구로 나와 우측으로 걸어오면 큰 도로가 나오기 전 우측에 두 번째 '이천농장' 정육점이 나온다 '이천농장' 정육점 옆 골목으로 직진해 들어간다 걷다 보면 식품가루를 판매하는 '동진상회' 상점이 나오며 좌측을 보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 이용해 5층으로 올라가면 강아지 놀이터가 나온다

 

도그 스포츠 즐길 수 있는 '어질리티' 공간도 마련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초보 주인들은 어떻게 잘 키워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것이다. 특히 도심 속에서 키우는 주인들은 활동을 잘하지 못하는 반려견이 주인을 잘 따르지 않기도 해 반려견 맞이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반려견을 두었다면 '도그어스 플래닛' 찾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 상주하는 직원들은 모두 반려견 전문가 훈련사 출신으로 반려견의 사회화부터 시작해서 산책훈련 등을 가르쳐 준다.

아울러 '도그어스 플래닛'에는 어질리티 공간도 마련돼 있어 반려견이 장애물 넘기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훈련도 가능하다.

내 반려견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질리티 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감동을 전달받을 수 있다.

 

유기견 구조, 치료, 보호 후 분양에도 힘써

반려견에 대한 모든 것을 갖춘 '도그어스 플래닛'에는 안락사 위기의 유기견도 구조하고 있다. 구조된 모든 유기견들은 이곳에서 치료하고 사회화 훈련을 통해 좋은 이들에게 분양도 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030일에는 반려견 바자회가 열린다. 이번 바자회에는 반려견 용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유기동물을 구조, 치료, 보호하는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도그어스 플래닛' 김효진 대표는 "안락사 될 유기견들을 이곳에 데려오면 숨어 있기만 했는데 전문 선생님들 도움으로 누구보다도 활발한 반려견으로 다시 태어난다""분양은 꼭 반려견 키우기를 희망하는 좋은 분들에게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동시장 5층 펫파크 '도그어스 플래닛'(동대문구 고산자로363, 5)에 대한 문의는 전화(02-960-7162)나 홈페이지(DOGUSPLANET.KR), 인스타그램(DOG_US_PLAMET) 등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젊은 세대 찾는 공간으로 변신

국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은 10여 년부터 젊게 변하고 있다. 이미 경동시장 별관에 청년몰과 대형마트인 노브랜드를 입점시켜 젊은 세대들도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를 가공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 내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온라인 판매로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경동시장 본관 옥상에 문을 연 펫파크 '도그어스 플래닛'으로 반려견과 함께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경동시장 본관 3~4층 옛 경동극장에는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입점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경동시장 3~4층에 내년 초 문을 열게 되면 국내에 첫 3~4층으로 전통시장 내에 입점하는 매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경동시장 관계자는 "반려견 시설과 스타벅스 등 다양한 시설이 모두 갖춰진다면 경동시장이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시장에 반려견과 함께 와서 반려견도 즐기고, 주인은 장도 보고 편하게 커피도 마시는 장소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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