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농수산물시장 화재, 점포 17곳·주택 3곳·창고 2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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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농수산물시장 화재, 점포 17곳·주택 3곳·창고 2곳 피해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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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청량리·제기동 일대 대형전통시장 화재 5건 발생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발생 후 관계자들이 참혹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발생 후 관계자들이 참혹한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청량리농수산물시장(제기동 899-2 일대) 점포에서 19일 자정을 갓 넘긴 0시 26분경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3개 점포 소실(전소8, 반소5), 주택 3개소 부분소 피래를 입었다. 또한 구청 추산 ▲점포 17채 ▲주택 3채 ▲창고 2채 등 총 22개소가 전소나 반소로 멸실됐다.
이날 화재에서 동대문소방서는 오전 0시 31분 현장에 도착해 오전 0시 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고 4시 12분 초진 성공, 6시 33분 완진했다. 소방서 측 ▲인력 163명 ▲장비 46대 등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최근 날씨가 추워져 농수산물시장 특성상 매장에 쌓아두었던 농산물들이 얼지 않게 난방기를 켜두고 퇴근하고 있어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연말이라 많은 물품을 비축해 두었던 상인들은 갑작스런 화재에 비참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화재 복구가 완료되기까지 영업 중단이 불가피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상인들은 화재 후속 조치로 구가 시설을 빠른 잔재처리 지원과 보다 빨리 복구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 상인들을 비롯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절실한 위로의 마음으로 전한다"며 "피해 상인 여러분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결과, 화재 감식이 조속히 마무리 되는대로 잔재물 처리 및 임시 영업용 천막 설치 등 신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렸다. 또한 향후에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시장의 피해복구와 원상회복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왕산로를 기준으로 청량리동·제기동·용두동은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 밀집한 곳으로 화재 발생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취약지구로 최근 4년간 전통시장 화재가 5건이나 발생했다.
먼저 지난 ▲2018년 1월 12일 청량리전통시장 인근 화재로 18개 점포가 연소돼 큰 충격이 있었다. 이 때문에 같은 해 2월 26일에는 의용소방대와는 별도로 청량리시장 및 답십리시장 상인 20여 명 자율 소방대 발대로 시장 화재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2월 15일에는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가 발생해 3곳 점포가 연소되기도 했다. 또한 ▲7월 3일에는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창고 화재가 발생해 재산 피해가 있었다. 이어 ▲2020년 9월 21일 청량리청과물시장 화재로 총 20개 시설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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