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재택근무보다 오피스 출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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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택근무보다 오피스 출근 ‘선호’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2.03.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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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일상생활 구분, 대면 업무 효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제가 일상화됐지만,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오피스 출근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업무의 효율성과 일상생활과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은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과 20대부터 50대 이상 직장인 2625명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직장인 근무환경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피스에 출근해 지정 좌석에서 하는 근무’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37.1%로 가장 높았고, ‘출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가 36.9%로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재택근무를 가장 선호할 것 같은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가 재택근무보다는 ‘지정 좌석 오피스 출근제’를 36.9%로 첫 손에 꼽았다는 점이다. 30대가 가장 선호한 근무 형태는 ‘하이브리드 근무(40.2%)’였다.

오피스 출근을 선택한 이유는 절반이 ‘대면 업무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업무와 일상생활 구분이 필요해서’라는 답변과 ‘사무실 출근이 필수적인 직무·업종이라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미래 업무 환경에서도 오피스 근무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근로 환경이 ‘완전 재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에 그쳤으며, 그 이유로 ‘대면 근무의 효율성’과 ‘비대면 근무의 소통·협업 한계’를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형태는 ‘전통적인 사무공간’이 55.7%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카페형 오피스(24.1%), ’공유 오피스(12.5%), ‘지식산업센터(7.2%)’ 순이었다.

구성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오피스 환경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는 거주하는 곳과 직장이 가깝거나 지하철역 인근 등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2.3%로 절반을 넘었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이 비율이 28.3%로 급격히 줄었다. 대신 ‘안전(22%)’과 ‘충분한 휴식·복지시설(21.6%)’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이 최근 재택근무를 채택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오프라인 중심의 근무환경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팬데믹을 겪으며 직장인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오피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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