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배달앱사와 1회용 배달용기 퇴출 맞손…서비스 지역, 매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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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개 배달앱사와 1회용 배달용기 퇴출 맞손…서비스 지역, 매장 늘린다
  • 정미진 기자
  • 승인 2022.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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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배달앱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와 다회용기 업무협약 체결
-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시스템 개발…1회용 플라스틱 줄이는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서울시청의 모습.
서울시청의 모습.

서울시는 4월 22일(금) 4개 배달앱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매일경제와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 개최되는 협약식에는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업무집행자,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서양원 매일경제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 시민인식 개선 등이다.

서울시는 배달수요 증가로 늘어나는 1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배달앱 빅3로 불리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및 신한은행 땡겨요와 지난 2월부터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다회용기 시범사업에는 ‘요기요’ 1개 배달앱만 참여하고, 서비스 지역도 강남구 지역에 한정돼 소비자의 이용 기회가 적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다회용기 사용 식당이 늘어나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기회 및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범사업 다회용기 배달서비스의 주문율은 매주 30% 이상 높아졌고 올해 1월 이용률은 시범사업 초기(10월) 대비 약 478% 증가해, 소비자의 다회용기 사용 동참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시는 5월부터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 대학가 주변 광진구를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 500개 매장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학 캠퍼스 내 1회용 배달용기를 포함한 생활쓰레기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시는 1회용품 없는 ‘제로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5월부터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 교내 ‘다회용기 회수함’를 설치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캠퍼스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배달앱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과 제로캠퍼스 등 관련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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