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당위원장에 김선동·유경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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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울시당위원장에 김선동·유경준 2파전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7.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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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차 못 좁히면 내달 9일 경선
유경준(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선동 전 국회의원. 사진출처=서울경제
유경준(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선동 전 국회의원. 사진출처=서울경제

서울경제에 의하면 국민의힘 차기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김선동 전 의원과 유경준 의원 두 명이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당에서 경선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많아 논의를 거쳐 합의 추대로 선회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에 김 전 의원과 유 의원 두 명이 등록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25일 회의에서 17개 시도당 위원장 중 서울시당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임명했다. 서울시당에서 뒤늦게 경선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출이 미뤄진 것이다.

서울시당에서는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유 의원이 추대 선출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고 한다. 유 의원은 앞서 시당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공관위원장은 통상 시당위원장이 맡지만 박성중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일하면서 유 의원이 맡았다. 이에 차기 시당위원장을 맡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여겨졌단 것이다.

이런 와중에 김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의 출마 배경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김 전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 당협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은) 한 번 하면 안 나오는 게 그동안의 관례”라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염두한 세력 확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 징계로 당이 임시 체제인 만큼 전당대회가 조기에 열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당 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시당위원장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것을 물론 당원 명부를 작성하고 관리한다. 따라서 시당위원장이 누구를 미느냐에 따라 당심이 상당 부분 움직일 수 있다.

유 의원은 출마 포부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서울시 선거 승리에 기여한만큼 앞으로 서울시당위원장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번 주 내로 서울시당위원장도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양측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면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당 당협위원장들은 이날(28일) 중앙당사에서 관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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