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시의원, “지역 공영방송 TBS, 특정 정치권력이 좌지우지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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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시의원, “지역 공영방송 TBS, 특정 정치권력이 좌지우지해선 안돼”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2.11.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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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행정사무감사 통해 자구적 노력 통한 독립성, 자율성, 공정성 지킬 것 강조
김기덕 의원
김기덕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2022113일 진행된 미디어재단 TBS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특정 정치권력이 지역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기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TBS FM방송의 협찬 및 광고 유치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김기덕 의원은 특히 민간부문 협찬 및 광고 유치의 둔화세보다 공공부문의 협찬 및 광고 유치 둔화세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김의원은 작년과 올해만 비교해보면, 공공부문의 광고 및 협찬은 전년대비 51.46% 감소했고, 민간부문의 협찬 및 광고는 29.65%가 감소했다.”고 말하며, “서울시의 출연금 삭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상정 등이 공공기관에서 tbs에 협찬과 광고를 주기 부담스러운 상황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승훈 TBS 전략기획실장은 계약을 했다가 이후에 절반으로 줄이거나 해지하는 사례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기덕의원은 가뜩이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재단의 자구적 노력만으로는 협찬 및 광고 유치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공영방송 TBS가 특정 정치권력의 영향으로 자체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의원은 이에 더해 1122, 폐지조례안 재상정까지 예정되어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하며, 방송의 공정성을 높여 출연금 및 자체 재원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TBS 유선영 이사장은 지금까지 지적된 시민들의 의견 존중하에 현재 전 직원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한편, 1220일에는 민주당 의원 36명이 공동 발의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프로그램 공정성 및 공익성 강화를 통한 지역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역할 수행과 대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공정방송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김기덕의원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직원 모두 재원확보 및 공정한 방송 제작을 위해 노력해 재단의 독립성, 자율성, 공정성을 강화하여 미디어재단 TBS를 시민의 방송으로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출연금 축소, 폐지 조례안 상정, 미디어 환경변화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협찬 및 광고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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