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구 2022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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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구 2022년 ‘10대 뉴스’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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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강서·양천 지역을 휩쓸었던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1. 6·1지방선거 ‘새 인물’로 교체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지난 6월1일 실시된 지방선거로 정권 교체와 함께 지역 정치 판도도 변화했다는 점이다. 3연임으로 12년간 강서구를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현송 구청장과 양천구 재선 구청장이었던 민주당의 김수영 구청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국민의힘 소속 젊은 구청장들로 지자체 수장이 바뀌었다. 강서·양천 지역의 광역의원 역시 전원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11대 서울시의회는 강서구 6개 선거구 중 5곳, 양천구 4개 선거구 중 3곳이 국민의힘 당선인들로 채워졌다. 양천구의회는 8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서 대규모 무투표 당선인이 나왔고, 강서·양천구의회 모두 원구성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으며 개원했다. 

 

2. 양천구, 프랑스 파리 17구 자매결연 

지난 3월 양천구는 프랑스 파리 17구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 관광, 음식, 환경 분야 등 공통 관심 분야에 걸쳐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며 우수 정책을 발굴·발전시키는 등 양 도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3. 7년 만에 어울림플라자 첫 삽

강서구 등촌1동의 어울림플라자가 건립 계획 수립 7년여 만인 지난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시설로, 도서관과 다목적홀, 공연장, 수영장, 체육센터 등 주민 문화·체육시설과 함께 장애인 특화시설인 장애인치과병원과 객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을 포함한 장애인 연수시설이 들어선다. 오랜 기다림 끝 어울림플라자의 착공을 반기는 한편,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와 당초 계획과 달리 장애인 시설이 줄어든 데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4.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의 재조명

지난여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 빗물터널 형식의 방재 시설인 신월시설로 인해 강서·양천구의 상습 침수 지역이 비 피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시는 11년 전 신월시설과 함께 추진하려던 강남역 일대와 도림천, 광화문 지역에 대한 대심도 시설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5. 양천구 ‘에코스페이스 연의’ 개관

연의공원 내 다채로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 ‘에코스페이스 연의’가 지난 11월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연면적 700㎡의 규모로 조성된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기존 ‘연의생태학습관’의 수평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부족한 교육 공간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했다. 건축물이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것에 중점을 두고, 내부에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 개념을 적용해 식물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극대화했다. 

 

6. 목동아파트 1~14단지 재건축 통과

11월 서울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택지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돼 재건축의 발판이 마련됐다. 재건축이 완성되면 양천구 목동서로 38~목동동로10까지 436만8463㎡ 면적에 현재 2만6600세대에서 5만6000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된다. 하지만 1~3단지의 조건 없는 3종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민원 역시 많은 상황이다. 

 

7. 방화차량기지·건폐장, 이전 합의

답보 상태였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 및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이전이 합의됐다. 지난 11월11일 강서구와 김포시, 서울시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강서구의 대표 기피시설 중 하나인 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의 동시 이전 추진은 5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건폐장을 원하는 지자체가 없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국토부는 김포시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함께 교통 정책으로 5호선 연장 계획을 밝히면서 세 지자체의 협약을 뒷받침했다.

 

8. 강서구 ‘주민 발안 조례’ 첫 제정

5천여 주민의 뜻을 모은 첫 주민 발안 조례가 강서구에서 제정됐다. 지난 9일 열린 제292회 강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올해 1월4일부터 2월14일까지 강서구민 5,074명의 유효 서명을 받아 구의회에 제출된 이 조례안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관내 어린이집 급식에 대해 연 2회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됐다. 원안인 학교, 유치원이 조례 중복 등의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주민 연서명으로 조례를 제정한 첫 사례라 의미가 깊다.

 

9. 강서구 통합신청사 공사 발주

강서구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통합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곡동 745-3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는 통합신청사는 현재 분산돼 있는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등을 한곳에 모아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원스톱 행정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달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했으며, 시공업자가 선정되면 내년 4월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화곡동에 위치한 본청사는 지난 10월 공공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10. 항공소음피해지역 재산세 40% 감면 

2023년 양천구 예산에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재산세 40% 감면’ 계획이 반영됐다. 구의회에서 중요 민생 조례안이 미 상정되자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 조례가 극적으로 이번 예산에 편성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소음대책지역의 1주택자 주민은 내년부터 3년간 부과되는 재산세의 40%를 감면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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