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차단’ 양천구 동청사 방호 전담 직원 신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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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차단’ 양천구 동청사 방호 전담 직원 신규 배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4.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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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위협 민원인 증가…공무원증 녹음기, 바디캠에 이어 인력 추가

 

양천구가 최근 급증하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의 위법 행위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내방 주민에게 안전한 민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악성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신월동 지역 3개 동에 청사 방호 전담 직원 3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신정동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직원이 민원인에게 목을 졸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신월동의 주민센터에서 주취 상태의 민원인이 쇠망치를 들고 폭언과 자해로 직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1월 동별 악성 민원 발생 현황을 파악해 그중 다수의 악성 민원이 발생한 신월동 지역 주민센터 3곳에 청사 방호 직원을 1명씩 우선 배치했다. 이들은 평소 민원 발급 안내를 돕다가, 폭언·폭행 발생 등의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과 내방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악성 민원 관리 대책은 직원 보호와 더불어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최상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면서 “지역사회에 성숙하고 건전한 민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민원인 위법 행위 근절 및 악성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2021년 9월 ‘양천구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 직원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공무원증 녹음기와 근무 시 착용 가능한 바디캠을 도입해 동 주민센터, 구청 민원실, 주차·복지·세금 등 대민 접점 부서에 배포했다. 

이 외에도 악성 민원 피해 직원에게 진료비를 지원하고, 해당 직원이 직무 관련 사건으로 민원인 폭언·폭행에 대해 고소·고발을 진행할 경우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법률 지원을 하는 등 강력한 직원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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