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개방 20주년 맞아 문화·예술 퍼레이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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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개방 20주년 맞아 문화·예술 퍼레이드 개최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5.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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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은 청남대에서 즐겨요’
▲ 청남대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봉황의숲 전망대 ㅣ 사진 최상미 객원기자
▲ 봄향기 가득한 청남대 양어장과 대청호와 청남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봉황의숲 전망대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가 많아졌다.

활짝 핀 꽃을 따라 꽃놀이를 하기도 하고 제철 음식을 맛보러 멀리 지방까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다면 집 근처 공원이나 가까운 산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옛 대통령별장으로 유명한 충남 청남대에서는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봄꽃 축제와 문화예술 전시.공연 등을 잇따라 개최해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
▲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
▲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
▲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

청남대에서는 4월 17일 개방 20주년을 맞이하여 청남대를 보는 공간에서 힐링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는對국민 전면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 침실을 숙박 공간으로 개방하는 이번 행사는 개방 이후 전시 공간으로만 활용해온 대통령 침실이 있는 본관 1층 5개 침실을 우선 사전 개방하여 1박 2일 동안 숙박을 포함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첫 주인공으로는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기적 주인공, 대청호 수몰 실향민, 청남대 마지막 경비 대대장 등 선정 되었다.

청남대는 우선 본관 1층 손님용 침실 5곳을 개방하며 노후 배관 등을 정비하여 2층까지 총 10개실을 개방되게 되는데 하반기부터는 일반 신청자도 숙박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으로 본관 숙박 개방을 통해 청남대는 가장 역사적인 숙박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23 영춘제 포스터
▲ 2023 영춘제 포스터

또, 청남대는 '2023년 영춘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그 서막을 열다'라는 주제로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16일간 명실공히 청남대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비롯해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 미술 전과 빈센트 반고흐 레플리카전 등 특별전시와 웨딩박람회, 재즈토닉페스티벌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모네&르누아르'
▲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모네&르누아르'

초기 인상파의 창시자인 '클로드 모네'와 초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오귀스트 루누아르'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위대한 명작을 올봄 청남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은 호수갤러리에서 4월 11일 ~ 5월 11일까지,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은 4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별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1862년 파리에 위치한 스승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 두 위대한 화가는 10여 년간 다양한 주제를 함께 탐구하며 서로의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후 시대의 흐름과 개인 성향에 의해 각자의 길을 밟아 나가게 됐지만 자연풍경에 열광한 모네는 ‘빛의 화가’로, 인물에 주목한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로 불리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장
▲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장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은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제작된 레프리카(복제) 전시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요즘 어디서나 인기 많은 체험형 아트 전시로 단순히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을 넘어 일부 작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며 작가의 붓 터치와 작품의 질감을 느껴보는 ‘손으로 느끼는 명화’ 체험형 전시로 진행 된다.

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직접 색칠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나도 반 고흐!’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고흐의 대표작을 큰 벽화로 완성해 나가는 ‘함께 만드는 고흐의 방’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즐거운 전시될 것으로 기대 된다.

청남대 웨딩박람회 안내
청남대 웨딩박람회 안내

영춘제 마지막 주말인 5월 6일부터 7일까지는 양일간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서 청남대 웨딩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는 모의웨딩과 감성소풍 같은 이벤트를 비롯해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스드메, 한복, 신혼 가전, 예물, 여행사 등 전문 혼수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박람회 기간 중 신랑 신부의 실제 결혼식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남대 야외웨딩을 직접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첨을 통해 웨딩박람회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 및 다양한 혜택 제공과 피로연 음식 시연과 무료시식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라면 이곳에 가야될 이유가 충분할 듯 싶다.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이미지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이미지

그 외에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중부지역 최고의 예술축제인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청남대 호수광장에서 열린다.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은 다양한 뮤지션과 설치 미술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 공연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하고 저마다의 가슴속에 수많은 추억을 남겼던 음악축제로 푸른 대청호와 파란 하늘, 초록의 자연이 어우러진 청남대의 낮과 밤을 가득 채우는 재즈 선율의 조화,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음악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축제기간부터 5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21시까지 야간개장도 실시하는데 김종기 소장은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로써의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개방 2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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