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명 중 4명 ‘고령 산모’…10년 새 13.3%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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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명 중 4명 ‘고령 산모’…10년 새 13.3%p 증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7.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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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년 미즈메디병원 분만 산모 2만7847명 통계 분석

사회적으로 출산율 저하와 함께 초혼 및 초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 산모도 증가하고 있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미즈메디병원에서 분만한 27847명의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327.6%였으나 10년새 13.3% 증가해 2022년에는 4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10명 중 4명이 고령 산모인 셈이다. 반면, 35세 미만 분만율은 2013년에는 72.4%였으나 2022년에는 59.1%로 감소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분만 비율이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분만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는 201317.3%에서 202211.2%6.1% 감소했고, 30~34세는 53.7%에서 47%로 줄어 6.8%가 감소했다. 반면 35~39세는 25%에서 33.3%8.3% 증가했으며, 40~44세는 2.5%에서 7.4%4.8%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이라고 한다. 고령 임신부의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고 초기 유산율, 조산율이 높아진다. 또한 고혈압성 장애, 임신중독증, 당뇨,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김민형 진료과장은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합병증의 비율도 증가한다면서 하지만 고령 임신부라고 하더라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를 본다면 대부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산모의 몸은 임신 중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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