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 작은 결혼식’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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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작은 결혼식’ 어때요?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8.3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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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오는 29일부터 온라인 접수

 

서울연구원 야외결혼식

 소박하고 검소한 결혼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고비용 결혼 문화를 탈피해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가 있다면 서울시 ‘시민청 결혼식’과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의 문을 두드려 보자.

시는 내년 상반기에 시민청 결혼식과 서울연구원(서초구 남부순환로) 뒤뜰 야외결혼식 신청 접수를 8월29일부터 9월10일까지 시민청 홈페이지(http://www.seoulcitizenshall.kr)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청 결혼식은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을 기본 방향으로 하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청은 지난해 11월에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로 뽑히기도 했다.

과도한 비용이 드는 허례허식을 탈피해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고 뜻깊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시작한 시민청 결혼식을 통해 지금까지 152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시민청 태평홀 내부

시민청 결혼식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일요일(1회)과 매월 둘째 주 토요일(1회)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최대 4시간 동안 예식이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매주 일요일에만 진행됐던 결혼식이 올해부터는 매월 한 차례 더 확대됐다. 장소 이용료는 6만6000원이다.

‘시민 스스로가 만드는 작고 뜻깊은 결혼식’을 원칙으로,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전 과정을 직접 연출할 수 있고, 시민청 결혼식 협력업체와 연결해 진행할 수도 있다. 결혼식 대상자 선정 이후 선정자 간담회를 통해 결혼식 진행 절차 및 협력업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은 4월 첫째 주부터 5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토요일(1회) 최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장소 이용료는 무료다. 우천 시에는 1층 로비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 뒤뜰은 전문 웨딩홀이 아니라 조명과 음향, 피로연장 등이 구비돼 있지 않다. 따라서 예식집기 및 음식은 결혼식 대상자 선정 이후 반드시 협력업체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

시민청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시민청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기획서의 시민청 결혼식 콘셉트 부합 정도 △예비부부 및 양가 부모의 서울 거주 여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 여부 △신청 순서 등을 고려해 심사한 뒤 최종 선정한다. 신청자 간 희망 일정 순위를 고려해 겹치는 예식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주는 기존의 결혼문화가 지닌 폐단을 개선해 적은 비용으로도 뜻깊은 예식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민청 결혼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02-739-7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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