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이 실시간 CCTV로...전국 최초‘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도입
상태바
내 휴대폰이 실시간 CCTV로...전국 최초‘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도입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8.31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동구, 관내 산지형 공원 대상 전국 최초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운영
- QR코드 스캔으로 스마트폰과 구청 CCTV 시스템 연결하여 긴급구조 등 다각도 활용
성동구 달맞이 공원에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이용하는 주민의 모습

성동구는 잇따른 범죄발생에 따라 구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산지형 공원 산책로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최근 여성은 물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큰 불안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강력범죄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면서, 일상 속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도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성동구는 높아진 구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의 공간을 다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28일부터 구의 대표적 산지형 공원인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내 산책로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공원 입구에 비치된 QR코드 스캔으로 개인이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이동형 CCTV’로 변신, 성동구청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하여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용법도 간단하다.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과 영상 및 위치 전송에 동의한 후, 스마트폰 화면의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위치가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전송된다.

만약 이 가운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되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성동구는 앞서 소방서와 경찰서 등과 구청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둔 만큼,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물론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전송된 CCTV 영상은 시스템 종료 이후 즉시 삭제된다.

구는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산책로 2곳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범운영 기간 중 시스템을 이용한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해당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추가 발굴하여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