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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자치신문
  • 승인 2024.05.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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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에선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총선은 끝났다. 언제나 당선자와 낙선자가 있기 마련이다. 당선자에게는 더없는 영광이겠지만 낙선자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선거다. 분명한 것은 선거판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선택하는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의 패배가 다음에 당선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당선자 또한 지금의 승리가 영원한 승리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22대 총선에 최선을 다한 후보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모든 세상사가 초심을 잃는 정치인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정치를 처음 입문할 때 했던 수많은 기억들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면서 또한 주민과의 약속을 잊지 말고 마음으로 다져 언제나 변치 않는 정치인으로 남길 바란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진실을 보인다면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약속했던 모든 공약들을 모두 이행하려는 노력보다 지킬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러면 구민들도 공약을 모두 지키지 않아도 노력하는 성의를 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유권자의 민심이다. 이 마음을 알고 갈등 없이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묘미이기 때문에 당선자들은 한마음으로 힘을 합해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다. 총선 후보자들은 국가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별별 공약을 제시하며, 후보들이 구민들을 설득해 지역의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았다. 그러나 매번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들은 큰 실망을 하는 일이 반복되곤 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당파와 계파에 묶여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초선의원은 무얼 어떻게 할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다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으로 만족하기에는 너무도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그 의욕도 의원 생활을 하는 동안 커다란 장벽에 막혀 입후보자 시절 생각했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막혀 버린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200여 가지에 달하는 특권을 누리며 고액 연봉, 여기에 각종 수당 및 지원금, 전용 보좌관, 인턴 등의 인건비도 지원받는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많이 받는다 해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민생안정과 국가 발전을 위한 국정에 소홀함이 없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아무런 불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당선되자마자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잊고 권력다툼과 계파싸움에만 관심을 보이는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실망할 것이다. 아직도 22대 총선이 무엇(?) 때문에 민심이 돌아섰는지를 알면 국민들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당선자들은 민심에 민감하기 때문에 알면서도 모른체 하는 당선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본받아 주었으면 한다. 그들은 보좌관도 없이 혼자서 동분서주하면서 지역 구민을 위해 봉사한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본받아야만 정치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2대 총선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세비를 깎고,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의지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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