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꽃 핀 어르신들 활짝 핀 사진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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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꽃 핀 어르신들 활짝 핀 사진을 찍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1.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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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내 생애 최고의 사진」 촬영

인생의 마무리 과정을 아름답고 의미있는 순간으로 기록
화장 ․ 사진촬영 ․ 액자제작 등 모든 과정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진행

화장과 머리손질을 받는 어르신들 모습

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11월 29일(수) 오전 10시부터 부암동 전통 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홀로 사시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자존감 향상을 위해 추진한 ‘마음꽃이 피었다’ 프로그램 마지막 과정으로 「내 생애 최고의 사진」을 진행한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경우 건강 악화가 심리적 침체로 이어져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종로구는 이런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누어 ‘마음꽃이 피었다’라는 제목의 개별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마음꽃이 피었다’ 6기에 참여한 10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와 인사하기 ▲행복한 나와 마주하기 등을 함께 한다.

‘행복한 나와 인사하기’는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놀이치료 강사와 함께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놀이를 하게 된다.

이어서 어르신들은 이․미용 전문가에게 결혼식을 앞둔 신부만큼 아름다운 화장과 머리손질을 받게 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한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행복한 나와 마주하기’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영정사진’ 촬영과는 다르게 인생의 마무리 과정을 가장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화장과 사진 촬영, 액자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

또한, 무계원 마당에서는 10주 동안 진행했던 과정 중에 탄생한 찰흙작품, 데드 마스크 등 어르신들의 졸업 작품을 전시해 어르신들이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도 가진다.

종로구의 저소득 여성 어르신 심리복지 사업인 ‘마음 꽃이 피었다’는 내 생애 최고의 사진 외에도 ▲데드 마스크 제작 ▲엔딩노트 만들기 ▲반가운 몸짓(운동 프로그램) ▲낭독의 기쁨 ▲이야기치료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어르신 8명의 엔딩노트를 엮어 ‘마음 꽃이 피었다’ 책을 출간하고 엔딩노트 출간기념 북 콘서트도 열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우울했던 어르신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를 되찾으셨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행복한 종로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세심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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