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정승환 의원, 바른미래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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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정승환 의원, 바른미래당 입당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5.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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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불공정한 공천' 구병석·김주형 등도 '바른미래당'행
구의회 주정 의장과 정승환 운영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의회 주정 의장과 정승환 운영위원장이 2일 구의회 소회의실에서 '공정한 사회와 구민들께 신뢰받는 정치를 위한'이란 명분으로 자유한국당 탈당 및 바른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바른미래당 동대문 갑 김윤 위원장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들과 주정 의장과 정승환 위원장 지역 주민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정 의장과 정승환 위원장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모름지기 선거에 있어 공천이란 모두가 공감하는 평가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데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객관성이 부족한 불공천 공천으로 인해 구의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역 의장과 운영위원장이 영문도 모른 체 공천에서 배재됐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더 앞장서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을 구민 앞에서 밝히면서 작금의 현실을 개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주정 의장은 "최근 미투운동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동대문구 지역 정치인도 여기에 연루돼 구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동대문 갑 지역의 6·13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임원갑 지역위원장은 공천을 함에 있어 후보자가 지역과 당을 위해 어떤 공적이 있었고 해당 행위를 했는지, 공천 결과 지역 조직은 사분오열돼 공당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임 위원장을 비판했다.

정승환 위원장은 "윤리적으로 부도덕하고 구민에게 수치심을 안겨주는 지역정치인을 동대문에서 몰아내고 깨끗하고 청렴한 동대문를 결의하면서 바른미래당으로 입당한다"며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여 굳건한 국가안보체계 위에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정의와 공정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영정치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개혁과 국민통합을 주도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윤 위원장은 "훌륭한 주정 의장님과 정승환 위원장님을 놓친 자유한국당은 이제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 입당에 있어 아무 조건 없이 오시게 했다. 우리 당은 이 두 분을 받아 복이 터졌다. 두 분을 모시고 꼭 승리하고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자유한국당 동대문 갑 출신에 주정·정승환 의원이 탈당한 후 바른미래당 동대문 갑으로 당적을 옮긴 것과 함께 자유한국당 동대문 을 출신에 구병석 의원과 김주형 예비후보도 바른미래당 동대문 을 지역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5월 8일 기준) 바른미래당 동대문구 지방선거 출마자 현황으로는 ▲구청장 백금산 ▲시의원 동대문4 김건호 ▲구의원 다선거구(회기동·휘경1~2동) 이웅섭 ▲구의원 바선거구(답십리1동·전농2동) 정성영 ▲구의원 사선거구(답십리2동·장안2동) 김주형 등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또한 바른미래당 동대문구 기초의원(구의원) ▲가 정은숙 ▲나 윤종원·나주봉·주정 ▲라 이효숙·정승환 ▲마 구병석 등이 공천 확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 선거구(장안1동)와 광역의원(시의원) 1~3선거구는 아직까지 출마 예정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출마자들이 대거 바른미래당으로 당을 옮겨 출마하는 것에 일부 주민들은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꼭 의회에 입성해 노력하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로지 의원 한 번 더 해 보려고 철새가 됐다. 당 공천도 못 받은 주제에 지역주민들의 심판이 두렵지 않느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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