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고시원 주민들과 송편 빚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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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고시원 주민들과 송편 빚어요”
  • 종로신문사 기자
  • 승인 2018.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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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숭인2동 주민센터에서 「고시원 주민들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행사」 개최

지역 내 고독사 예방하기 위한 ‘독거세대 자조모임’ 프로그램의 일환… 추석 맞아 이웃과 교류하는 시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9월 5일 숭인2동 주민센터에서 「고시원 주민들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행사」를 개최한다.

숭인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종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독거세대 정서지원을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역 내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홀로 외롭게 살던 주민들이 다른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다.

지난 7월 열린 첫 자조모임에서는 무더위를 달래줄 부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15명의 회원들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올 여름, 고시원 생활의 고단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독거세대 정서지원을 위한 자조모임’ 참여 주민들이 부채를 만들고 있다.

현재 종로구 숭인2동의 국민기초수급자 중 30% 이상은 고시원이나 여관, 원룸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 시간을 가족 및 이웃들과 단절된 채 생활하고 있어 외로움, 우울감과 함께 알코올 의존, 정신질환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숭인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독거세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저소득 독거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삶의 활력을 찾아 줄 농촌체험, 문화와 예술이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눈뜨게 할 공연관람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 그간의 고립감을 떨쳐내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심한 행정적 지원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프로그램을 개최해 교류의 기회 또한 만들 생각이다. 외롭게 살던 저소득 주민들이 나 또한 지역의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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