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차별 대우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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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차별 대우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10.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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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주변부 지구단위계획 길 건너 화곡동 더 우대 받아/ 김용태 의원, 국회대로 지상부 개발관련 주민-서울시 간담회 개최
<사진-김용태 의원과 주민, 관계자들이 함께한 간담회 모습>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양천을)은 최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가 끝난 이후 진행될 국회대로 지상부 개발과 관련해 주민 및 서울시와 간담회를 갖고, 신월동을 차별 대우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는 2015년 10월에 시작해 오는 2020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화 공사 후에는 지상부 공원화 사업과 함께 주변부(양천구 신월·신정동, 강서구 화곡동 지역)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서울시가 경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신월동을 2종 지역으로, 화곡동은 3종 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종에 따라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층수가 달라지는 등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큰 차이가 생기게 되게 때문이다.

서울시는 ‘2번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주민들의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단위계획까지 신월동 지역을 차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용태 의원은 최근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동 주민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 측은 경인고속도로 주변부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한, 신월동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화곡동 지역과 동일하게 수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의 지구단위계획은 양천구 주민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서울시는 지하화를 통해 주변부를 개발하고 양천구에 유동인구를 늘려 숙원사업인 지하철 건설까지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의 애초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이렇게까지 양천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무시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신월·신정동 주민들의 숙원인 경인고속도로 지상부 개발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종상향뿐만 아니라 상업지구 및 공동개발구역 지정, 화곡 고가도로 평면교차로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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