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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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 동대문신문
  • 승인 2016.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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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발표 … 2026년 완공
왼쪽부터) 민병두 국회의원, 박원순 시장, 유덕열 구청장이 중랑천 동대문구 부분을 바라보며 공원화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시가 중랑천을 중심으로 동대문구를 포함한 8개 자치구 320만여 명이 거주하는 동북권 일대의 변화와 지역발전을 견인, 서울의 변방에서 경제발전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핵심적으로, 동북권의 지역성장을 이끈 유일한 교통로지만 평균 통행속도가 24㎞/h로 사실상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집중호우 때마다 중랑천 물이 넘쳐 침수되기 일쑤였던 '동부간선도로'를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확장(6→8차로) 지하화 한다.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로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3대 계획을 수립하고, 15일 성북구 중랑천 변에 위치한 서울시 민방위 교육장에서 발표했다.

2026년까지 총 약 2조3,97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공재정, 민간재원 등을 적정하게 안배하여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북권의 미래비전의 3대 실천계획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치수성능 향상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이다.

먼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지역간선도로(2026년)로 이원화한다.

하천 내 축조된 일부구간이 하천법상 임시(불법)도로이면서 장거리, 단거리 차량이 한 데 몰려 상습정체를 겪었던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 4~6차로, 총연장 13.9㎞)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 간선도로'(성동~월릉교, 4차로, 총연장 8㎞)로 이원화해 지하화를 추진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에 걸친 중랑천 수변공간 20.8㎞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정비방안을 마련해 런던의 도크랜드(Dockland), 마드리드의 M30 같은 하천 중심의 친환경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동대문구는 1권역(성동·동대문구 구간)으로 청계천 합류부는 종다양성이 증가하는 핵심 공간으로 생태물놀이 공간과 철새먹이터를 조성하고 '살곶이 체육공원(가칭)' 등 친수체육시설을 신설한다. 주민기피시설로 인지되고 있는 '중랑물재생센터'는 지하화를 통해 수변문화 핵심시설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를 통해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여 명의 고용효과 ▲5조 2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원순 시장은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동북권 지역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 일대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미래비전을 수립할 적기"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었지만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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