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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4.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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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 지역에 「안심이 장치」 설치·운영

자녀가 특별히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지 않더라도 ‘안심이 장치’가 설치된 곳을 지나가기만 하면 보호자에게 자녀의 위치 정보 전송
자녀에게 ‘어디야’ 라는 문자를 보내면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 자동으로 답장
이밖에도 CCTV와 비상벨, 태양광 조명등(250개소)을 설치할 계획

안심이 장치 설치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내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안심귀가 서비스인 『안심이 장치』를 설치·운영한다.

창신·숭인 지역은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도시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로 4m미만의 좁고 어두운 골목에 봉제공장과 상점이 빼곡히 모여 있고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급경사가 많아서 범죄와 재난 재해에 취약한 지역이다.

지난 2014년 7월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돼 낙후된 도시를 정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창신 1•2•3동, 숭인1동 (830,130㎡) 일대에 ▲주거환경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역사문화자원화 ▲주민역량 강화 분야로 나눠 도시재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거환경 재생 사업 중 하나인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은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범죄예방 디자인으로 동네 골목길을 탈바꿈 하는 것이 핵심이다. 범죄예방디자인이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범죄 심리를 감소시키는 반사시트나 반사경 부착, 야간 빛 환경 개선을 위한 보안등 교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화단 조성 등이 그 예이다.

먼저 종로구는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전역에‘안심이 장치’150개소를 설치 완료하고 안심이 귀가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안심이 장치’ 서비스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과 GPS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위치 전송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자녀가 특별히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지 않더라도 ‘안심이 장치’가 설치된 곳을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자녀의 위치 정보를 전송해준다.

자녀들이 학교나 학원을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안심이가 설치된 곳을 지나가면 자녀가 오고 있는 경로상의 위치명과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주소를 문자메시지 또는 푸시방식의 데이터 형식으로 전송해 준다. 자녀들의 하굣길 도착 시간에 맞춰 식사준비를 하거나, 늦은 밤엔 마중을 나갈 수도 있고, 위급한 순간에는 경찰, 보호자에게 문자와 위치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자녀에게 ‘어디야’라는 문구를 적어 문자를 보내면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 자동으로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도 있으며, 자녀들이나 치매 노인 등 안전에 취약한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이동 반경을 안심존으로 설정해 두면, 안심존을 벗어났을 때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초등학교 정문에 장치가 설치되어 학교 출입 시에만 부모들에게 자녀의 위치를 알리던 기존서비스와 달리, ‘안심이 장치’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 지역 전역에 설치되어 있어 수시로 위치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모비프렌 안심이’ 앱을 무료로 설치하고, 자녀의 스마트폰에서 문자를 전송할 보호자의 연락처를 등록하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총 4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서버접속을 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

종로구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심이 장치’ 관련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에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을 위해 ▲CCTV와 비상벨 설치(총 16개소) ▲골목길 보안등과 보안등 사이 어두운 곳을 개선해 줄 태양광조명등(250개소)을 설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역시행 초기 단계부터 공사 관련 전문가와 주민, 경찰관, 소방관과 함께 수차례 마을을 걸으며 심리불안지역, 보행불안지역, 보행불편지역을 조사했다. 또한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더 듣기 위하여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불편사항과 희망사항 등을 듣는 인터뷰와 설문조사도 실시해 설계에 동네의 주인인 주민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안심이 장치는 어린 자녀뿐만 아니라 안전 취약 자인 노인들의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창신·숭인 지역을 범죄 없는 안전한 동네이자 더 살고 싶고 더 가치 있는 동네로 만들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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