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의원 “文정부 고용실책 감추려 단기 재정지원 일자리 늘려 일자리 수만 채웠다, 국민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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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의원 “文정부 고용실책 감추려 단기 재정지원 일자리 늘려 일자리 수만 채웠다, 국민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여전히 부족!”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2.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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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가 코로나19이전으로 상회했다? 현실은 정규 일자리 100만개‘증발’

문재인·홍남기 “청년층·민간 일자리 등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 113.5만명 증가”

FTE는(전일제 환산 취업자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약 100만개 감소!
유경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병)
유경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강남병)은 “단기알바가 급증했을 뿐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는 일자리수가 늘었다며 자화자찬을 한다”라면서 “오히려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일자리는 코로나19이전보다 약 100만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는 ‘22.1월 고용동향 분석에서 “전월대비 취업자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위기 전 대비 100.5%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15~64세 고용률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1월 취업자수가 113.5만명 증가하여 2000년 3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달성했다”면서 청년층, 민간부분 일자리 등 고용 회복세를 자신했다.

그러나, 통계청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월 15세~64세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525만명으로 2022년 1월(2,426만명) 기준, 98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정규일자리의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00만개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 수가 2019년 1월 2,425만명에서 2022년 1월 2,436만명으로 11만명 증가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전일제 환산 방식(FTE) 이란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보고 계산하는 고용지표로, 주 20시간 일한 사람은 0.5명, 주 60시간 이상 일한 사람은 1.5명으로 산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성한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1995년 이후부터 작성하고 있는 공식통계다.

 

15세 이상 취업자수만 따지면, 노인재정일자리 등의 영향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2022년 1월 취업자수는 2,695만명으로 2019년 동월 취업자수(2,623만명)에 비해 72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022년 1월 2,632만명으로 2019년(2,695만명)에 비해 63만명 감소했다.

 

 
또한, 60세 이상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격차도 코로나19이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전까지는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차이가 1%p 내외였다면, 2019년 이후 그 차이가 평균 4.2%p 가량으로 커졌다. 이는 노인일자리가 늘었으나 단시간 일자리의 비중이 절대적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에 유경준 의원은 “文정부는 올해도 직접일자리 등 106만개의 공공일자리를 채용할 계획이며 1월에만 60만명이 투입된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지표는 좋아지겠지만 막상 정규직 취업은 안되는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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