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쓰레기 매립량, 5개월만에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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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쓰레기 매립량, 5개월만에 기준치 초과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5.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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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신규 입주로 쓰레기량 지속 증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강서구에서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가 올해 역시 일찌감치 기준 총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5월15일 기준 생활폐기물 매립총량제 대상 59개 지자체 중 18개 지자체가 할당량의 절반을 이미 초과했으며, 이 중 경기도 화성시(111.9%)와 서울 강서구(107.3%)는 이미 할당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해마다 5%씩 매립량을 줄이기로 3개 시·도가 합의한 매립총량제를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2018년 매립량의 82% 수준인 57만8907톤이 59개 지자체에 할당됐다. 연말까지 매립총량 초과 지자체에 대해서는 초과량에 따라 120~200%의 가산금과 5~10일의 반입 정지 조치가 이뤄진다. 

15일 현재까지 총량의 43.9%, 즉 25만4385톤을 매립했는데 서울시는 25만1100톤 중 11만4209톤으로 45.5%, 인천시는 8만7648톤 중 2만3008톤으로 26.3%, 경기도는 24만159톤 중 11만7169톤으로 48.8%의 매립량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111.9%에 해당하는 9,994톤을 매립했으며, 강서구는 반입총량(5,188톤)을 초과한 5,568톤(107.3%)을 매립해 5개월 만에 총량을 초과했다. 이어 경기도 양평군이 총량대비 84.1%, 경기도 용인시와 서울 강남구는 각각 81.5%, 81.1%를 매립해 총량 초과를 앞두고 있다. 지역 내에 자체 소각시설을 갖추고 있는 양천구의 경우에는 동 기간 3,981톤 중 1,313톤을 매립해 33.0%의 매립량을 보였다. 

공사에 따르면, 2020년도에는 44개 지자체가 총량을 초과해 5일의 반입 정지와 122억2900만 원의 가산금을 납부했다. 지난해에는 34개 지자체가 총량을 넘겨 162억2600만 원의 가산금을 내고 5~10일의 반입 정지를 시행 중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신규 입주로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늘었고, 경기도 화성시 역시 동탄 신도시 신규 입주, 서울 강남구는 소각시설 정비 및 저장소 검사 등으로 매립량이 증가한 것으로 공사는 파악했다. 

이희문 공사 반입부장은 “소각시설 노후화, 시설 용량 부족으로 소각해야 할 쓰레기가 매립지로 오고 있다”며 “지자체마다 소각시설 신·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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