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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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8.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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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14조7천억 투입…양육 부담 줄이고 행복은 키우고

손자·조카 돌보면 월 30만원, 육아휴직장려금 최대 120만원 등

 

내년부터 서울에서 친인척에게 아이 양육을 맡기면 돌봄수당을 월 30만 원씩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육아휴직장려금도 최대 120만 원까지 제공된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까지 동행하는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가 확대되고, 영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전용 택시인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운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14조7천억 원(신규 투자 1조9300억 원)을 투입한다. 

 

36개월 이하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신설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2명 45만 원, 3명 60만 원)의 돌봄 수당(민간 서비스는 바우처)을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2022년 기준 3인 가구 629만2052원, 4인 가구 768만1620원 등)인 가구이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단, 월 40시간 이상 돌봐야 한다.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주고 일시돌봄까지 해주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500명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도 강화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곳에서 2026년까지 1,226곳으로 늘린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연내 20곳,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엄마아빠VIP존’ 66곳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기저귀 교환대와 아기 쉼터(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과 남녀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이 확대 설치된다. 

공영주차장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산부, 영유아, 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바뀐다. 플랫폼 택시 업체와 연계해 카시트가 장착돼 있고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운영한다. 

최근 ‘노키즈존’의 확산으로 아이와 외출시 심리적 위축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아이들이 환영 받는 가게인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도 생긴다. 

육아휴직장려금 최대 120만원

가사서비스 바우처 제공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 원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 원, 12개월 경과 시 6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의 ‘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구직활동 지원도 확대된다. 중위소득 150% 이하 30~40대 경력 보유 여성에게 구직에 필요한 활동비 등 ‘우먼업 구직활동지원금’을 최대 90만 원 지원한다.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촉진지원금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도 정작 엄마아빠는 다각도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서울시가 엄마아빠의 행복에 주목한 이유”라며 “이 프로젝트를 계속 개선해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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